메렐이 폭풍우에 휘말리기까지 스토리가 억지스럽지 않고 차근차근 비극으로 걸어가는 게 잘 보여서 안타까웠음ㅠㅠㅠㅠㅠ
리아논의 등장도 좋았고
폭풍우로 헤어진 사람들과 우연에만 기대지 않고 만나러 갈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3버전을 마무리해서 감동적이었어
그럼에도 비주얼노벨 패키지게임이었다면 좋은데 가챠게임으로선 실패라는 중섭에서부터 평가가 달라지지 않을듯ㅠㅠㅠ
메렐을 폭풍우로 재구성된 인물로 가챠캐 내놓을 생각이었다면, 차라리 메렐이 플레이어블 스탠딩으로 바뀌었던 3.3 원정기 때 폭풍우 너머로 보내고 리아논으로 재회하는 걸 담았어야 함
마침 NPC 스토리에 폭풍우로 헤어진 모자가 재회해서 다시 엄마와 아들로 추억을 쌓는 것도 나왔으니까 어색하지도 않고
스토리의 주역이 가챠캐로 출시해야 하고 3주년 메인스에 집중시키고자 블포가 왜 이런 스토리를 써놓고 리아논을 가챠캐로 냈는지도 알겠는데, 유저와 캐릭터 간의 라포를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거나 유저 기대대로 가는 방향을 본인들이 안일하다고 느낀 건지....
재건과 재단의 무력충돌, 버틴과 아르카나의 관계성의 수수께끼, 버틴의 능력, 플라톤이 떠오르는 철인왕의 존재하며 재단 내의 폭풍우 관련 인체 실험 등등 이야기할 거리도 많고 이후 4.0도 기대될 만한 복선도 많았는데 진심 메인스 다 보고 나면 아니 그래도 왜...? 하는 생각만 드는 게 내가 다 안타까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담으로 미스 스트레인저 뽑을까 말까 하고 있었다?
근데 재단이고 재건이고 굴레를 벗어나서 자기 자신으로서 자유로워지고 싶은 간절한 바람을 현실적으로 이뤄주는 게 버틴에게 소속되는 거라, 가방에 가도 좋다는 말 듣고 행복해하던 미스 스트레인저 보니까 오세요 가방 오세요 말이 나왔음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이렇게 물레 돌리고 싶게 스토리 잘만 쓰는데 블포 진짜 왜 그랬지 왜 그랬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