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오퍼레이터】
// 스노우헌터
“성녀님께서 당신들이 제 병을 치료해줄 수 있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왔습니다! 여긴 사냥꾼이 부족하신가요? 제 키의 세 배는 되는 야수라도, 화살 한 발이면 해결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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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췄어.”
소녀의 침착한 목소리가 뒤에서 들려왔다.
소년은 기뻐서 달려갔지만, 곧 머뭇거리며 소녀를 돌아보았다.
“누나, 저… 얘가… 아직 살아있는 것 같아요.”
‘주안나’라 불리는 소녀가 다가왔지만, 소년이 기대한 것처럼 야수를 마무리하지는 않았다.
그녀는 대신 소년의 허리춤에 꽂힌 작은 단검을 바라보며 턱짓했다.
“꼭 이렇게 해야 해요? 그냥… 그냥 풀어주면 안 될까요?”
“이미 크게 다쳐서 살 수가 없어. 풀어주면 더 오래 고통받게 될 거야. 그러니까… 응, 꼭 이렇게 해야 해.”
소년은 잠시 망설이다가 결국 단검을 움켜쥐었다.
눈앞의 야수가 약하게 신음을 냈다.
소녀는 따뜻한 손으로 그의 떨리는 손을 감싸쥐고, 함께 단검을 찔러 넣었다.
“누나… 나 오늘은 밥 먹기 싫어요…”
소녀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녀는 주변의 흔적을 깔끔히 정리하고, 사냥감을 어깨에 메어 들며 소년의 손을 잡고 집으로 향했다.
잠시 후, 소녀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누나도 처음 사냥할 땐 너처럼 그랬어. 하지만 그런 말은 하면 안 돼. 다음번엔 더 강해져야, 사냥감을 단숨에 끝내서 불필요한 고통을 없앨 수 있어.”
그녀는 잠시 말을 멈추고, 단호한 어조로 덧붙였다.
“이제 누나는 먼 곳으로 병을 고치러 가야 해.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해. 집이랑 동생은 네가 지켜야 하니까. 밥을 먹어야 힘이 나고, 그래야 모두를 지킬 수 있어. 그래야 쉐라간드께서 주신 가호를 저버리지 않게 되는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