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얼마나 키웠는지부터 자랑해야지.
벨레스 (브리건드,페가수스나이트 - 소드마스터 - 팔콘나이트 / 불사대)
확실히 팔콘은 사기 직업임...
청사자 종장에 팔콘이 하나 있는가 둘 있는가에 따라 쾌적함의 정도가 달라지더라.
스탯도 시원시원하게 잘 오르고 딜은 태도+만 들면 다 크리로 썰어버리는데 심지어 회피마저 잘함.
다만 스탯 노가다 뛰는게 워낙 빡센 애들이 많아서 (도로테아... 애쉬... 실뱅...) 벨레스는 걍 스탯 2업만 해도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서 좀 미안했음.
더 빡세게 키워줄수도 있었는데... ㅠㅠㅠㅠ
디미트리 (브리건드 - 소드마스터 - 하이로드 - 마스터로드 / 사자왕대)
힘도 센데 속도도 빨라서 공격할땐 왠만해선 추격 띄워서 한방컷이고, 방어할때도 든든한 디미트리.
스탯도 힘, 기술, 속도, 수비는 되게 높은 확률로 떠서 스탯때문에 스트레스 받을일도 없었고.
엔딩도 달달하니 힘든만큼 보람있어서 좋았고. 모델링은 중2병때는 2부 모델링 쓰다가 중2병 치유되고 나선 1부 모델링으로 바꿨는데
전투할때 1부 모델링에 전용직 의상 입혔더니 저세상 간지더라.
왠만하면 매복분노는 안쓰고 싶었는데, 제일 최종장은 세번 정도 게임 엎은 다음에 그냥 매복분노응격태세 세웠음.
매복분노응격 디미트리는 진짜 사기더라 혼자서 기사단 전멸하기 전까지 적 1/2는 그냥 잡더라... 근데 너무 치트키라 앞으로도 왠만하면 사용은 자제할려고...
두두 (아머나이트/브리건드 - 포트리스 - 그레이트나이트 / 고네릴전희병)
진짜... 기마... 너무... 힘들었다....
전에 할때 기마를 d까지밖에 안찍어놔서 기마를 올리는데... 너무 안올라가더라...
진짜 두두랑 실뱅은 사우나에서 살았다...
스탯 총합은 처참한 수준인데
그래도 제일 중요한 힘이랑 수비랑 체력은 잘 올라간데다
기술이 너무 안올라서 명중이 안되는 문제는 기술+4 스킬 달고 기사단을 고네릴 전희병으로 바꿔줬더니 해결됬고.
두두 전투기술중에 갑옷부수기 (수비 비례 공격력 증가)가 있어서 자기턴에 적 한명은 확정적으로 지워줘서 1인분은 충분히 해줬음.
이번에 기마 올렸으니 다음에 청사자 인계로 하게 되면 팔라딘 보내볼 예정임.
더스커의 신성한 정령의 힘으로 잘 싸우겠지.
펠릭스 (브리건드,아쳐 - 스나이퍼 / 에드먼드변경병)
스탯 총합은 다른 애들한테 영 밀리지만, 디미트리 다음가는 사기캐였음.
속도가 너무 잘 올라서 헌터발리 안써도 2연타가 기본으로 나가는데다
킬러보우 달아주면 두발쐈을때 한발 이상은 보통 크리가 뜨더라.
난 삑사리 나는게 너무 싫다는 사람은 에드먼드 변경병, 적당히 잘 명중되면서 크리도 높이고 싶으면 고네릴 전희병을 달아주는걸 추천.
아참 그리고 아쳐쪽으로 펠릭스 키울 사람은 격투술도 같이 올리는걸 추천함. 어차피 얘 활 스킬 2개밖에 없어서 스킬창 하나 남는데
하나 남는 자리에 명상 (격투술 b랭 습득) 넣어주면 활포대, 마법포대 맞아서 골골댈때 자가힐 가능해서 좋더라. 마침 격투 특기기도 하고.
실뱅 (메이지, 다크메이지 - 다크비숍 - 다크나이트 / 글로스터 기병)
진짜 제일 키우기 힘들었던 실뱅..... 아니다 도로테아가 있었구나...
본격적으로 하이브리드 만들려고 했다가 골병들게 만들었던 실뱅...
다행히 성능만 두고 봤을땐 상당히 성공적이었음.
마법사나 궁병은 연공으로 푹푹 찔러서 죽였고
연공으로 처치가 안되던 중갑병은 파이어로 팍팍 죽였고
기마병 같이 애매한 애들은 라이나로크 날리면 거의 빈사상태로 만들어줌.
정 할일없으면 라이브나 리브로로 깨알같이 힐해주기도 하고. 정말 깨알같이만 힐이 되서 문제긴 했지만..
게다가 다크나이트때 입는 전신흑갑주는 디미트리랑 다른 느낌으로 또 저세상 간지더라.
비록 창이랑 마법을 같이 쓰는 컨셉으로 가다보니 달인, 킬러 같은 스킬들을 못달아주긴 했지만
그만큼 상황에 맞춰서 다양하게 쓸수 있어서 좋았음.
그치만 매번 힘, 마력 둘다 오를때까지 리셋하면서 스탯 노가다 하고 나니....... 두번은 하이브리드 못키우겠다.
애쉬 (브리건드, 아쳐 - 드래곤나이트, 스나이퍼 - 드래곤마스터 / 키홀용기병단)
처음에는 원거리에서 활로 냠냠각 잰다음에 활로 냠냠 시도하고, 각 안나오면 근접해서 도끼로 치는 컨셉이었는데
애가 드래곤나이트 단 이후로 속도가 몰라보게 성장해서 막판엔 그냥 도끼는 버리고 클로드처럼 비병궁수로 썼음.
헌터발리 없어도 2연타는 확정으로 찍어주니까...
게다가 도끼 들려주기엔 수비가 너무 처참했고.
이제와서 보니 저정도 속도 스탯이었으면 회피탱으로 굴렸어도 열일했을거 같은데 명중 20 빼고 경계태세+ 들려줄걸 후회가 되네.
메르세데스 (메이지,아쳐 - 스나이퍼,비숍 / 미쿠일 파사대)
장단점이 너무 명확했던 스나이퍼 메체였음.
헌터발리와 함께라면 화력을 보장되지만
힐러로서의 메르세데스가 너무 고성능이라 아무래도 아쉽더라.
물론 비숍으로 활만 드는 선택지도 있긴 한데 이경우는 중갑병이 아닌 이상 한방컷이 안나고.
그래도 2부 7월 전투까지는 메체가 전문 마법활 스나이퍼로 일해도 어찌어찌 굴러가던데
8월의 2연전은 스나이퍼 매체로는 진짜 답이 안나오더라.
시가전은 비숍이 최소한 둘은 있어야 되는 맵 구성이었고
궁성전은 매턴 메르세데스나 도로테아중에 한명이 반피 넘게 까이는데다, 리브로만으로는 힐이 안되서 리저브까지 동원해야 할 정도였으니.
내생각에 얘는 다른 루트에서라면 마지막달까지 전문 스나이퍼로 일할수 있을거 같은데
청사자에선 7월까지가 한계임. 8월엔 무조건 비숍으로 돌려야됨 ㅠㅠㅠㅠ
어쨌든 난 사신기사를 헌터발리로 편안하게 보내준걸로 만족함.
아네트 (메이지 - 드래곤나이트,워록 - 드래곤마스터 / 키홀 용기병단)
역시나 장단점이 명확했던 드래곤 아네트였음.
좋았던 점은 딜 하나는 확실했음.
근접몹은 굳이 분쇄하는자까지 안들어도 뇌부로 보통 정리가 됬고
원거리몹은 자기가 레알 근접캐인거 마냥 올라대던 힘 덕분에 투구부수기 쓰면 보통 정리가 되더라
다만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으니 도끼들고 최전방에서 싸우기에는 수비랑 속도가 좀 부족한 편이라
히트앤런 각을 섬세하게 재줘야됨.
볼트엑스로 공격하면 그나마 덜 붙어 싸워도 되긴 한데, 볼트액스는 중갑애들 아니면 원킬이 잘 안나고.
그리고 뇌부가 마방 비례 공격력 증가인데 마방도 은근 잘 안올라서 마방 도핑도 거의 다 아네트가 냠냠했고.
왠만하면 아네트는 최상급직부터 도끼 드는게 좋을거 같더라.
상급직부터 도끼로 갈아탔더니 애가 자꾸 힘만 올라서 후반에 급하게 워록 달아주고 렙업할땐 워록으로 했어.
잉그리트 (브리건드, 페가수스나이트 - 소드마스터, 드래곤나이트 - 팔콘나이트 / 불사대)
믿고 쓰는 팔콘나이트.
후반가면 거의 모든 공격을 다 빗맞추게 만드는 이시대의 회피탱.
적진을 어떻게 뚤어야될지 모르겠을땐 그냥 벨레스나 잉그리트 집어넣고 대기 시키면 그다음부터는 술술 풀리더라.
기왕 빠른거 최대한 빠르게 해보자 싶어서 후반부엔 속도도핑도 혼자 냠냠했음.
다만 스탯 총합은 벨레스, 디미트리를 능가하는 최강자 ...긴... 한데...
쓰지도 못할 마력만 자꾸 오르고 막상 힘이랑 기술이 너무 안올라서, 실제로 써먹기는 벨레스가 압도적으로 편했음.
얘는 자기턴에 공격 안하고 그냥 적 많은데 달려가서 대기하는게 제일 효도하는 길임.
마리안 (메이지 - 비숍 - 홀리나이트 / 코델리아 마도대)
디미트리랑 지원회화 볼려고 영입한 마리안. 그치만 막상 디미트리는 내가 데려가서 엔딩은 애쉬랑 봤음...
왜 하필 말수 제일 없는 마리안이랑 회화가 있나 했는데, 지원회화 진지하면서도 달달해서 너무 좋았음.
좀있다 난이도 노멀로 내려서 두두엔딩 회수할때 디미트리랑 붙여줘야지.
홀리나이트로 보냈더니 마리안이랑 잘 어울리더라.
끊임없이 기도하고 말과 교감하던 마리안이 마법검을 들고 종횡무진 다니면서 활약하는게 너무 흐뭇했다.
이제까지 이 게임하면서 제일 선생으로 흐뭇했던게 홀리나이트 마리안 보는거였음.
리브로 횟수가 절반으로 줄어드는건, 재이동을 활용해서 라이브로 힐하면 되서 생각보다 크게 불편함이 없었는데
종장의 시가전처럼 포대가 많은 맵에선 그게 안되서 순식간에 바보가 되더라 ㅠㅠㅠㅠ
사일런스 절반으로 너프되는것도 아쉽고 그래서 흐뭇하긴 한데 다음부터는 다시 비숍으로 갈거같긴 함.
카스파르 (브리건드 - 드래곤나이트 - 드래곤마스터, 워마스터)
메르세데스 외전때문에 데려온 카스파르.
사실 고백하건데, 내 파엠 최애 남캐 까지는 안되도 차애 남캐가 카스파르임. 최애 여캐는 힐다.
너무 가볍거나 생각없어 보일수 있는 애긴 한데, 그래서 영입해두고 산책할때 말시키면 2부의 무거운 분위기를 좀 환기시켜주더라.
얘는 속도높여서 추격띄우는건 빡셀거 같아서,
기술도핑 몰빵해준 다음에 킬러액스+스매시 조합으로 매턴 필살 날리는 방법으로 썼음.
킬러액스, 스매시 같이 쓰면 필살이 90 이상으로 올라가서 왠만하면 필살로 애 하나는 보내주더라.
다만 얘도 아네트처럼 근접캐 치고 수비가 너무 부실해서 히트앤런 각 잘못재면 바로 끔살당하더라.
다음번엔 아머나이트로 보내든지 해야지...
도로테아 (메이지 - 워록 - 그레모리)
펠릭스랑 실뱅이랑 한번도 a를 찍은적이 없길래 데려왔던 도로테아.
둘다 지원회화 케미가 좋아서 만족했음. 특히 철벽남 펠릭스랑은... 진짴ㅋㅋㅋㅋ
디미트리-마리안이랑은 다른 의미로 달달터져서 좋았음. 디미트리 마리안이 다크한 정극 보는 느낌이라면 이쪽은 걍 로코임 로콬ㅋㅋㅋ
그나저나 진짜 마법사 주제에 마력만 빼고 다 너무 잘올라서 ....
덕분에 스탯노가다도 제일 빡셌음. 힘+마법 동시에 올려야했던 실뱅보다 얘 마력 하나 띄우는게 체감은 더 어려웠다...
어쨌든 스탯 노가다 빡세게 뛰고, 마력도핑도 중반 이후로 몰빵해줬더니
최종장에 가서는 포대는 메티오로 한방에 잡아버리고 왠만한 애들은 트론으로도 잡아주더라.
진짜 단단한 애들도 아그네아면 왠만하면 보낼수 있고.
사실 캐릭터의 성능 최대치는 도로테아나 리시테아나 거의 비슷비슷하긴 해.
다만 도로테아로 리시테아급의 성능을 뽑아낼려면 진짜 영혼을 갈아넣어서 육성 해야되는게 문제일뿐.
일단 홀리나이트 마리안, 스나이퍼 매체, 도끼소녀 아네트, 다크나이트 실뱅을 굴리면서 느낀건
정석트리랑 좀 달라도 충분히 다들 제몫을 하더라.
물론 제일 잘하는걸 하는게 제일 편하긴 한데 맨날 지름길로만 가면 재미없잖아.
적어도 애들이 쌩뚱맞은데 특기가 달려있을땐 그걸 쓸수있는 길도 다 어딘가에 있더라.
오늘은 노멀로 두두랑 실뱅 엔딩만 빨리 회수한 다음에
이제 금사슴으로 골든소티스 도전해야겠다...
다시 클로드랑 힐다가 보고싶어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