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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아부다비GP 1 / 2차 프랙티스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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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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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부터 갑작스레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건 대단히 유감스럽습니다만…

어쩔 수 없는 불가피한 사정으로 인해 이 경기의 요약을 마지막으로 이번 시즌의 요약글은 끝을 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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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이야기를 되게 심각하게 포장하는 거 보소.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안가신다면 천천히 다시 읽어보시길.

 

오늘은 좀 업로드가 늦어졌습니다.

이후에 있을 개인적인 일의 답사 후, 오늘 저녁에 귀국을 해서 집에 도착하니 자정이 되어 바로 뻗어버린 탓 입니다. 집에 도착하니 방 온도가 12도라 벌벌떨며 잔 건 안 비밀

 

드디어 시즌 마지막 경기.

지난 카타르에서 드라이버 챔피언이, 아니 그 전에 일찌감치 결정될 거라 생각했는데... 어째서 이런 상황이 되어버린 건지.

베르스타펜이 우승을 하며 2위로 올라가면서 노리스와 12포인트로 차이를 줄였는데...

뭐, 막스야 그렇다고 치더라도 노리스가 4위를 하는 바람에 마지막 경기까지 다양한 경우의 수를 따지게 되어버린 상황.

그래도 아직은 순위가 높은 노리스가 유리한 수가 많은 편이긴 해도, 이게 어떻게 될 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니...

 

3명 이상의 드라이버가 마지막 경기까지 드라이버 챔피언을 경쟁하는 것은 2010년 이후 15년 만의 상황인데, (베텔 - 알론소 - 웨버 - 해밀턴)

이제 남은 경우의 수는 아래와 같은 상황. 공통적으로 확실한 우승을 위해서는 무조건 포디움에 올라야 하는 게 필수.

 

1. 피아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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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베르스타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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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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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스트럭터 순위는 지난 경기로 사실상 거의 모두 결정된 상황.

가장 많은 포인트를 얻는 원투 피니쉬라 해도 43점이 최대이기에, 경쟁팀의 두 드라이버가 모두 노포인트가 되지 않는 한 현실적으로 순위가 바뀔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건 7-9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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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의 새로 매립한 인공섬에 위치한 서킷.

가장 큰 특징이라면 중동레벨의 돈지랄 시가지 서킷과 일반 서킷이 혼합된 레이아웃.

외각구간은 시케인 전후로 DRS 가 연속되어 있어 호주처럼 추월 후 재추월이 가능한 구성이며, 안쪽구간은 시가지 서킷처럼 직각 코너가 연속되어 있어 드라이버의 컨트롤이 요구되는 까다로운 구간.

그리고 이 곳 만의 특이한 경우인데, 주행방향이 반시계 방향이고 피트가 트랙의 바깥쪽에 위치한 관계로 트랙에 복귀하기 위해서는 지하로 연결되는 피트레인을 이용해야 한다는 점.

이런 식의 독특한 레이아웃을 만든 사람은... 다들 알겠지만 그 사람(틸케).

요즘 만드는 서킷은 거의 다 그 사람 작품이라 어딘가 요상한 포인트가 들어가 있는 건 어쩔 수 없긴해도 여기는 그 중에서도 상당히 독특한 편.

 

DRS 는 섹터 2에서 연속으로 두군데, 타이어의 하미소는 부드러운 C3 - 5

 

1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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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지역에 어울리지 않는 흐린 날씨지만, 직관하기에는 적당한 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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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시즌의 마지막 경기이다 보니, 지금까지 아직도 숙제를 다 끝내지 못한 팀들이 부랴부랴 아래와 같이 루키 리저브를 투입.

 

- 피아스트리 -> 패트리시오 오워드 (Patricio O'ward)

- 해밀턴 -> 르끌레르(소) (Arthur Leclerc)

- 츠노다 -> 아비드 린드블래드 (Arvid Lindblad)

- 스트롤 -> 잭 크로포드 (Jak Crawford)

- 알론소 -> 시안 쉴드 (Cian Shields)

- 가슬리 -> 폴 아론 (Paul Aron)

- 오콘 -> 히라카와 료 (Ryo Hirakawa)

- 로손 -> 이와사 아유무 (Ayumu Iwasa)

- 알본 -> 루크 브로우닝 (Luke Browning)

 

그래서 지난번 멕시코처럼 F1.45 상태로 프렉티스 세션이 진행.

애스턴마틴이 기존의 두 드라이버 모두 루키를 투입하였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

근데, 이미 숙제 다 끝난 몇 팀들도 또 루키를 투입시키는 건 뭐지... 뭐 더 투입한다고 문제될 건 아니지만서도.

다음 시즌에 인원이 바뀔 가능성을 대비하여 적응 연습을 시키는 목적이 있을 수도 있지만,

아마 다음 시즌부터 새롭게 바뀌는 차량을 대비한 새로운 시뮬레이터의 세팅 데이터 수집 및 피드백 비교 연습을 위한 것이 있지 않을까 예상.

여튼 여러가지 이유야 있겠지만, 이번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시즌 막판까지 어찌어찌 버텨온 너덜너덜 차량에 기스 안내고 무사히 반납하는 것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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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처음으로 리저브 세션으로 참가한 애스턴마틴의 시안 쉴드.

보통 이 곳에 참가하는 루키 리저브의 경우, 옆동네든 아랫동네든 근처동네든 어느 정도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고도 F1에 자리가 없어서 여기서 고여버린 경우가 대부분인데,

F3 에서 거의 최하위, 그런데도 F2 로 올라오고선 거기서도 거의 바닥권 순위의 이력이건만...

이런 경우는 (단정하기는 조심스럽지만) 옆동네로 가 버린 드루고비치의 떔빵으로 급히 조달한 (오랜만에 보는) 페이드라이버가 아닐까 하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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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인 이와사와 오워드의 합체 혼종인 오와사 등장.

어쩌다가 한 번 등장하는 익숙하지 않은 루키 이름이라서 레이스 엔지니어가 헷갈릴만도 함.

아마 순위표에 오워드가 OWA 로 표시되어 있어서 그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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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끌레르 형제 (2촌) 를 졸지에 르끌레르 부자 (1촌) 로 만드는 팀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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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볼 수 없는 보타스.

내년부터 캐딜락 드라이버로 이적하기에, 피트에서 구경만 하는 보타스는 이번이 마지막.

피트에서 구경만 하는 걸 더 이상 못본다 했지 은퇴한다고는 안했음. 한번은 '루키'드라이버로 1차에서 타는 걸 봤음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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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 한가운데에 덩그러니 떨어져있는 깡통.

설마 누가 깡통을 트랙에 던진건 아닐텐데 저기까지 던질 수 있을 정도면 선수 시켜도 될 정도의 엄청난 팔힘인데 빈 깡통이 바람타고 날아왔나 싶음.

근데 저건 최소 옐로우 플래그 건인데 레이스 컨트롤은 아무런 말이 없네...
 

https://img.theqoo.net/fHbKnz
5번 코너에서 슬립하여 스핀한 르끌레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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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걸 뒤에서 보고 여기서 왜 뜬금없이 팬서비스 하고 있냐고 디스하는 르끌레르(소). 부자 형제라서 가능한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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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노리스, 2위 베르스타펜, 3위 르끌레르(대)

루키 중에서는 히라카와가 11위. 1페이지는 현역, 2페이지는 루키라는 깔끔하게 분리된 순위결과.

이게 레이스 결과였으면 하는 콜라핀토

 

2차

 

황혼을 거쳐 밤시간에 종료되는 레이스와 같은 시간에 진행되는 이번 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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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보다는 다소 낮아진 온도, 해가 지게 되면 더욱 더 트랙온도가 낮아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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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이 시작되었는데 아직도 차량점검을 계속하는 피아스트리.

1차에서 리저브의 드라이빙 후 무언가의 피드백이 있었을거라 생각하지만, 세션시작 직전까지 시트에 앉지 못한 상태였던 것을 보면 의외로 비중이 큰 이슈가 있었던듯.

 

https://img.theqoo.net/GEBrPH
1번 코너에서 뒤에서 노리스가 랩타임 측정을 위해 가속하는 것을 늦게 체크하고 피하는 베르스타펜.

일단 레이스 컨트롤이 임피딩 체크를 하였으나 노퍼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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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론소가 2001년에 F1 에 처음으로 데뷰하였을때 태어나지 않았던 드라이버가 내년에 참가하게 될 린드블래드까지 추가하게 되면서 8명으로 증가.

알론소는 은퇴가 빠를까, 10명이 되는 게 빠를까

 

https://img.theqoo.net/eIPaVJ
이번 경기를 마지막으로 사라지게 되는 DRS.

DRS 트레인 때문에 노잼서킷에서는 핵노잼경기를 만들게 하였던 원흉이기도 하였지만, 그래도 저것 덕분에 다양한 명장면을 만들었던 주역이기도 하였는데...

이제 차량 규정이 바뀌는 26년 시즌부터는 'X / Y 모드' 라는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는 무언가 가변모드를 통해 공기흐름을 제어하며 속도조절을 한다는 듯.

이게 DRS 존 처럼 일정하게 지정된 장소에서만 발동이 되는 건지 아니면 별도의 사용규제 룰이 있을지는 이후 프리시즌 테스트에서 확실하게 알 수 있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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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S 와 마찬가지로, 올해를 마지막으로 사라지는 플로우비즈 바르고 달리던 자우버.

내년 26시즌 부터는 아우디로 달리게 될 예정.

 

https://img.theqoo.net/bmAfWw
DRS 구간 종료 직후 휠락이 걸린 피아스트리.

1차 세션을 빠진 핸디캡과 세션 직전의 불안한 상황을 봤을 때 조금 우려되는 요소.

도중이지만 랩타임도 가장 뒤진 상황(11위) 이다 보니, 3명의 드라이버 챔피언 후보 중 현재 가장 불리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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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톨레토의 팀라디오에서 나오는 르끌레르(대)

1차 때의 상황과는 다르다는 걸 굳이 이야기 할 필요는 없지만, 유머가 섞인 약간 여유가 있어보이는 자우버의 모습.

작년이랑 비교하면 여유가 있을 수 밖에 없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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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노리스, 2위 베르스타펜, 3위 러셀

드라이버 챔피언 후보 두 명이 상위를 차지하고 러셀이 이 경쟁의 고추가루가 될 지 설탕가루가 될 지 와일드카드의 기미를 보이는 상황.

피아스트리는 11위로 지금까지의 불안한 모습을 극복하고 3차 이후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줘야 하는 과제를 남김.

 

이제 더이상 갈 곳이 없는 시즌 마지막 경기.

이번 한 경기로 드라이버 챔피언을 결정하게 되기에, 후보 3인에게 주어지는 심적인 부담은 아무리 경험이 많다해도 쉽사리 극복하기는 어려울 듯.

경우의 수가 많고 적고의 차이는 있다해도 누구든지 챔피언이 될 수 있는 상황이기에, 주변의 운도 좀 필요하겠지만 우선은 자기와의 싸움에서 승리하는 것이 중요.

노리스와 피아스트리는 F1 의 첫 별을, 그리고 베르스타펜은 장수돌침대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인지 기대를.

 

...

 

이번 시즌은 요약글을 쓰는 입장에서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던 한 해 였습니다.

당초 프랙티스를 한국에서 중계하지 않기에 그 공백기간을 채우기 위해 시작했던 요약글이었는데, 이젠 프랙티스가 쿠플에서 중계도 되어서 의미가 없게 되었지만 그래도 개인적인 취미같은 느낌으로 진행해 왔습니다.

내년부터 차량의 규정이 바뀌어서 더욱 더 프랙티스의 중요성이 높아질 한 해가 될텐데, 솔직히 프랙티스는 그냥 구경하기에는 재미가 없는 건 사실이라 조금은 맛을 내기 위한 소금소금짓을 좀 더해봤는데 효과가 있었는지는 모르겠군요.

 

이제 약 3개월 후에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지만, 일단 1월 말 부터 3번에 걸린 프리시즌 테스트가 시작됩니다.

설마 쿠플이 중계할 리는 없을 듯 하지만 어떻게든 챙겨보면서 긴 겨울방학을 견뎌보기로 합시다.

 

긴 한 시즌 같이 달려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 내년에는 점 빼고 야매 요약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엄청나게 미리미리지만 새해 봉만이. (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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