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상황
https://x.com/F1/status/1987571294301208938
샤를
“키미는 피아스트리가 있는 걸 보고도 전혀 공간을 주지 않았어요. 오스카가 다소 낙관적이었냐고요? 아마 그럴 수도 있죠. 하지만 키미가 피할 수 있었느냐고 묻는다면, 저는 그렇다고 생각해요. 정말 답답합니다.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요.”
“스튜어드들은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하지만, 이번 상황에서는 키미가 안쪽에 오스카가 있다는 걸 아주 잘 알고 있었어요. 안쪽에 아무도 없는 것처럼 코너를 돌아서는 건 불가능하죠. 제 생각에는 이번 건은 50 대 50이에요.”
“결국 오스카나 키미에게 화가 나진 않아요. 이런 일은 일어날 수 있는 거니까요… 이 일이 전적으로 오스카의 탓이라고까지는 생각하지 않아요.”
피아스트리
“분명한 기회가 있었고, 그래서 그걸 노렸어요. 바깥쪽에 있던 두 대는 꽤 늦게 브레이크를 밟았고, 코너에 진입할 때 약간 브레이크가 잠기긴 했죠. 하지만 그건 키미가 공간을 전혀 주지 않을 거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에요. 제가 갑자기 사라질 수도 없으니까요.”
“제 입장에서는 그냥 레이싱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사고였어요. 브레이크가 잠기긴 했지만, 제어 불능이었거나 코너를 벗어난 건 아니었죠. 제게는 그저 그런 경기 중의 사고 중 하나일 뿐이에요. 하지만 결정은 이미 내려진 그대로죠.”
키미
“제동할 때 오스카는 완전히 나란히 있진 않았어요. 문제는 제가 조금 어려운 위치에 있었다는 거예요. 안쪽에는 오스카가 있었고, 바깥쪽에는 샤를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두 쪽 모두에게 공간을 주려고 최선을 다했어요. 사실 사고 장면은 제대로 보지 못해서, 다시 확인해봐야 할 것 같아요. 다만 오스카의 브레이크가 잠긴 건 알고 있었고, 코너 정점에서 제가 충격을 받으면서 샤를 쪽으로 밀려갔죠. 결국 샤를과 부딪히게 됐고, 그가 리타이어해야 해서 정말 안타까웠어요. 그런 결과를 바란 건 아니었거든요. 그래도 제 입장에서는 계속 달릴 수 있었던 게 운이 좋았던 거죠.”
쿨다운룸에서 poor guy. 라고 언급한게 먼저 떴고, 그 다음에 샤를 인터뷰 그 후에 키미, 오스카 인터뷰가 떴음
쿨다운룸 발언이 굳이 했어야 했을까 싶은 발언이라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없지만(내 사견)
키미는 그 후에 인터뷰에서는 샤를과의 충돌에 대해 유감을 표했음 ㅋㅋㅋㅋㅋ 이게 먼저 떴으면 이렇게까지 불타진 않았을 거 같네 ㅋㅋㅋㅋ
키미가 그런 말 할수도 있지라고 생각하는 팬들도 있을거고
반대로 리타이어한 것도 억울한데 그 당사자가 저런 말까지 하니까 기분 나쁜 팬들도 있을 거고.
와다다 할건 아니고 그냥 그렇구나 하는게 정신건강에 이롭다 ㅋㅋㅋㅋ
그리고 FIA 결정문은 아래와 같음 (추월 규정을 충족하지 못함 -> 피아스트리 페널티)
오스카 피아스트리(81번 차량)가 1번 코너 안쪽에서 키미 안토넬리(12번 차량)를 추월하려 시도함. 이 과정에서 피아스트리는 규정된 기준(운전 표준 가이드라인에 따른 코너 안쪽 추월 시 전면 축이 상대 차량 미러 옆에 완전히 있어야 함)을 충족하지 못했음.
피아스트리는 접촉을 피하려 감속하며 브레이크가 잠겼으나 충돌을 피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안토넬리가 차선 변경 중 샤를 르클레르(16번 차량)와 2차 충돌이 발생, 르클레르는 리타이어할 수밖에 없었음.
따라서 피아스트리가 충돌에 전적인 책임이 있다고 판단, 10초 시간 페널티와 2 페널티 포인트 부과가 적절하며 최근 판례와 일치함.
여기서 FIA 결정에 의문을 갖는 사람들도 있고 다양한 의견이 존재함.
알렉스 브런들 (드라이버 출신 f1tv 분석가)
“피아스트리에게 부과된 페널티는 동의할 수 없어요. 그는 제동 구간에서 이미 나란히 붙어 있었고, 안토넬리는 르클레르가 안쪽에서 큰 공간을 줘서 충분히 나란히 가며 추월할 공간이 있었거든요.”
“만약 피아스트리가 안토넬리의 사이드 미러 뒤로 밀렸다고 해도, 그건 안토넬리가 코너에 돌진하는 걸 보고 합리적으로 충돌을 피하려고 브레이크를 밟았기 때문이에요. 사실 이 판정문을 자세히 읽어보면, 규정 가이드라인은 상황에 따라 여러 예외 사항과 우선순위가 있죠. ‘코너 정점을 내가 먼저 차지했다’고 주장하면서 무리하게 파고드는 건 안 되지만, 반대로 상대가 충돌을 피하려고 브레이크를 더 강하게 밟게 만들고, ‘상대가 충분히 옆에 붙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도 마찬가지예요. 결국 같은 동전의 양면인 셈이죠.”
“설령 피아스트리가 순간적으로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이 점은 충분히 논쟁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해요. 수년간 레이싱카를 몰아온 제 경험으로 볼 때, 그런 조건들은 이번 상황에서는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벤 앤더슨 (더 레이스 기자)
스튜어드들이 아마도 브레이크 잠김 현상을 이유로 피아스트리에게 책임을 돌린 것 같은데, 르클레르가 거기 없었다면 그런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안토넬리가 피아스트리에게 더 많은 공간을 줬을 테니까요. 르클레르에게는 결과가 참혹했지만, 그는 한 번에 두 대의 차 바깥쪽으로 돌려는 가장 큰 도박을 하기도 했습니다. 세 대가 한 코너로 몰리는 상황은 좀처럼 잘 풀리지 않습니다.
(근데 개인적으로 이 기자의 의견은 전혀 공감가지 않음...... 바깥쪽이 도박이면 안쪽도 도박 아니냐 ㅋㅋㅋㅋㅋㅋㅋ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건지 모르겠더라)
결국 포디엄에 오른건 키미고, 피아스트리와 키미의 충돌로 큰 피해를 본건 샤를이고, (아마도) 적절한 페널티를 받은 피아스트리니까.
슬퍼할 사람들은 슬퍼하게두고 기쁜 사람들은 기뻐하게 두고 그러면 되지않을까싶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