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경기는 냉탕, 이번 경기는 열탕, 혈액순환이 아주 좋아지겠구만요.
시즌 드라이버 챔피언이 결정되고 남은 건 컨스트럭터 챔피언.
하지만 이제 두경기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인데도 아직도 승자의 행방은 오리무중.
선두 멕라렌이 이번 경기에서 우승을 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있기는 하지만, 솔직히 현실적으로 이번 경기에서 결정될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는 상태.
그렇기에 많은 점수를 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이번 경기에서 어느정도의 점수를 확보해 두고 마지막 경기에서 순위를 확정짓지 않을까 싶음.
작년에 더위로 아주 난리가 났던 카타르.
여기도 이전 라스베가스처럼 몇 번 진행을 하지 않은 (올해가 3번째) 운영초짜 GP 인 관계로 일정도 엉망 운영도 엉망인 모양새가 아직도 있는 상태.
작년의 심한 더위로 올해 일부러 일정을 11월 말로 미룬 듯 하지만, 그렇다고 그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지는 알 수 없는 상황.
손가락 세개? 산호초? 처럼 생긴 레이아웃으로 구성된 중고속 코너링 위주의 서킷.
거기에 서킷의 밖에서 불어오는 모래먼지가 쌓이면서 생기는 타이어 그립 저하 문제의 해결이 주요한 과제.
DRS 는 메인스트레이트에만 1개 존재하는데 그 길이가 약 150미터 정도 더 짧아져버린 상황이라 가뜩이나 힘든 오버테이크가 더 힘들어질 듯.
타이어의 하미소는 트랙상태를 감안한 듯 가장 단단한 C1 - 3.
10월에 진행했던 작년과는 달리 거진 12월이 되어서 꽤 선선해진 트랙 컨디션.
진작에 이 시기에 진행했어야 한 듯 싶기도. 작년에는 너무 더운 날씨 때문에 타이어 주행수를 제한했던 것과는 대조적.
근데 이젠 지난 번 라스베이거스와 비슷한 트랙 컨디션이 된 것 같아 오히려 지난번과 같은 낮은 온도에서의 전략을 세워야 할 듯.
이번 시즌의 우승으로 헬멧에 4개째의 별을 붙인 베르스타펜 (역대 5번째).
시속 25킬로의 상당히 강한 바람. 섹터 2 부분의 코너링 구간에서 꽤 영향을 줄 듯.
페레즈와 로슨의 관계가 점차 걱정되는 분위기. 알핀의 그것과는 다른 좀 뭔가가 있는 듯.
컨스트럭터 우승을 노리는 맥라렌과 페라리의 경기별 포인트 변화.
시즌내내 큰 점수의 차이없이 팽팽한 접전을 벌이는 상황이 시즌 막판까지 이어진 상황이라 서로 이번 경기에서 종지부를 찍고 싶을 듯.
https://img.theqoo.net/aULSUp
페레즈가 코너링 미스로 코스아웃.
레드불의 든든한 세컨드라이버에서 페이드라이버 급으로 평가가 떨어진 페레즈라 정말로 어떻게든 결과로 자신을 증명해야 할 상황.
이번 시즌에만 15번이나 차량을 박살낸 윌리엄스.
저러고도 없는 예산을 쥐어짜며 시즌 끝까지 버텨내는 걸 보면, 오히려 윌리엄스의 경영법을 다른 팀 들이 배워야 할 지도?
https://img.theqoo.net/SqterN
피아스트리와 노리스 모두 오버스피드로 코스아웃.
주행중 잦은 스티어링 수정을 보이는 것으로 보아 아직 세팅이 완전하게 잡히지 않은 듯 한지, 아니면 성급한 마음에 실수를 연발하는 건지.
그에 비해 페라리는 중반 시점이지만, 하드타이어로 미디엄인 다른 차량을 제치고 1, 2위를 차지하며 꽤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중.
이런 중고속 코스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기 어려운 것으로 유명한 페라리의 의외의 모습.
https://img.theqoo.net/Rtvbyt
프랙티스 중에 타이어교체 연습을 하는 오콘. 근데 오른쪽 바퀴가...
1위 르끌레르, 2위 노리스, 3위 피아스트리
4위가 사인츠라는 둘 다 물러서지 않는 접전. 이후 스프린트와 레이스의 순위를 전혀 예상할 수 없는 두 팀의 팽팽한 모습.
두 팀의 접전에 다른 팀은 전혀 따라갈 엄두를 낼 수 없을 정도로 차이나는 랩타임.
과연 이번 경기의 결과는 어떻게 될 지. 설마 지난 경기처럼 모 팀이 갈 길 바쁜 두 팀의 발을 붙잡고 매달리는 진흙탕 상황이 또 발생할 지?
+
마지막 경기인 아부다비GP는 쿠플에서 프랙티스 중계가 예정되어 있기에, 이번 시즌의 프랙티스 요약은 이번이 마지막 입니다.
처음으로 시즌 초 프리시즌 테스트 부터 시즌 마지막까지 한 시즌 모두 온전한 프랙티스 요약을 진행할 수 있었던 한 해.
아직 1경기가 남은 시점이라 마무리를 하기는 조금 이르긴 하지만 (이 시즌에 내가 올릴 기회는 이번이 마지막이라)
올해는 작년처럼 일방적인 혼자 다해먹는 게임이 아닌, 매번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사상 최고의 시즌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다음 시즌에는 쿠플이 어느만큼 프랙티스 중계를 할 지는 모르지만, 다음 시즌도 이번 시즌처럼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요약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일단, 다음 요약글은 내년 2월말의 프리시즌 테스트.
근데 프리시즌 테스트는 3일 동안 8시간씩 진행을 하다보니 요약은 쉽지 않을 듯 해서, 프리시즌 한정으로 다른 방법을 모색해 볼 까 합니다.
여튼 시즌 내내 독단과 편견이 섞인 요약글을 읽고 많은 응원을 해 주셔서 감사감사.
다음 시즌에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