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 아니지만, 이번 못났고 GP 가 프랙티스 요약을 한지 딱 1년이 되었스빈다.
시즌 중 제일 재미없는 못났고 GP.
왜 재미가 없냐고 한다면...
내세울 거는 F1 초창기 부터 줄곧 해왔다는 역사적인 의미 정도고,
역사적인 의미라는 건 결국 옛날 작은 F1 카 기준으로 만들어진 트랙에서 현재의 차량을 달리게 한다는 것.
50년대의 모나코 서킷 사진. 저 정도 차량 사이즈로 달려야 그나마 좀 여유있다는 느낌이 나는거지.
위의 이미지와 같이 세월을 지나면서 F1 차량이 이 정도의 크기 변화를 보였고 그 만큼의 퍼포먼스 상승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트랙의 모양은 그대로...
게다가 여의도의 1/4 정도 밖에 안되는 코딱지만한 나라 영토(2.02km2)에 겨우겨우 시가지 트랙을 우겨넣은 거다 보니,
원래 좁은 길이 커진 차량으로 인해 더 좁게 느껴지고, 모나코의 거의 전 국토를 서킷으로 쓸 정도로 공간의 여유도 없는 땅이라 확장도 거의 불가능해,
사실 상 좋게 말해서 역사적인 의미지 결국 시대에 뒤쳐진 구닥다리 서킷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님.
실제 레이스에서 순위가 바뀌는 건 누가 사고를 냈든 실수를 냈든 해서 밀리는 경우 이외에는 없다고 생각해도 될 듯.
그나마 사고가 좀 나 줘야 볼만할려나...
그렇기에 그 재미없는 경기 분위기를 상쇄하기 위해 지중해의 보석이니 하는 과장된 수식어에 (그건 모나코지 GP 가 아님)
돈빨로 전세계의 셀럽을 불러들여 어떻게든지 노잼 분위기를 업 시키려고 노력하는 중.
단단한걸로 하면 레이싱 때 피트스탑을 할 필요도 없을 정도라 & 제일 부드러운 걸로 빠르게 달리지 않으면 속도감이 전혀 없을거라
타이어의 하미소는 가장 부드러운 C3 - 5.
1차
프랙티스를 위해 피트라인에 대기중인 차량. 너무 좁은 피트라인과 너무 가까운 차량과 피트크루와의 거리.
1차 시점에서 일기예보를 보니, 2차 프랙티스가 있을 오후에 비가 예보된 상황.
비가 정말로 오게 되면 헬게이트가 열릴지도?
후켄버그가 1번 코너에서 타이어가 잠기면서 코스아웃.
여기는 거의 코스아웃 = 크래쉬이다 보니 조심하지 않으면 사고날 위험이 많은 드라이버에게는 상당한 집중력을 요구함.
시작한지 10여분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가슬리의 파워유닛에 문제가 발생.
이번에도 알핀은 고통받는 것일까.
베르스타펜이 15번 코너링 중 펜스에 접촉. 그래도 펜스가 탄성이 있어서인지 차량에 문제는 없어보임.
여기는 펜스에 요령있게 부딪히고 긁어주며 주행해야 기록이 잘 나오는 그런 곳.
그 후 피아스트리도 같은 곳에서 거하게 광고판을 찢어먹음.
페레즈가 피트로 들어오면서 트랙을 구분하는 플라스틱 벽을 살짝 치고 진입.
저우관유가 1번 코너에서 슬립을 하며 펜스에 부딪히며 프론트윙이 파손.
그걸 뒤에 따라오던 르끌레르가 떨어진 저우관유의 프론트윙을 밟으면서 프런트윙이 차량 흡입구 부근에 끼어버리는 상황 발생.
하여튼 맨홀 뚜껑에 비닐 봉다리에 프런트윙에... 차에 뭔가 걸린다 하면 무조건 르끌레르임.
결국 이로 인해 15여분 남은 상태에서 파편을 정리하기 위해 레드플래그 발동.
5분여 후 레드플래그가 종료되어 경기가 개시되었으나 약한 비가 내리기 시작.
하지만 10여분 정도 남은 상황이라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
마그누센이 개러지에서 나오면서 츠노다의 진로를 방해한 상황에 대한 레이스 컨트롤 발생.
근데 솔직히 여기는 누가 나와도 다 진로방해가 될 정도로 좁은 곳이라...
1위 해밀턴, 2위 피아스트리, 3위 러셀.
2차
1차의 일기예보에서는 비 예보가 있었고 막바지에 약간 비 기운이 있었지만 아직은 흐린상태.
1차에서 차량이 계속 긁어대던 15번 코너 부분의 광고판을 그냥 걷어내어 가드레일을 노출.
가드레일에 덧씌운 광고부분이 차량과 긁히면서 생긴 파편이 차량을 긁거나 트랙 바닥에 깔려 데브리화 되는 것을 막기 위함인지,
아니면 저렇게 긁어대는 부분이 한 두 군데가 아니고 어차피 다시 광고판을 붙여도 또 긁어먹을 거라 그냥 포기한건지...
베르스타펜이 랩타임 측정 중 7번 코너 직후 펜스에 생각보다 크게 긁혀 피트로 복귀.
오늘 의외로 잔실수가 꽤 있는 베르스타펜과 아직도 예전같지 않은 프랙티스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레드불.
10번 코너에 진입하기 직전 타이어가 잠기면서 타이어에 큰 플랫자국을 남기며 코스아웃한 노리스.
고속 & 터널직후 시케인이라는 저 구간은 매번 그렇지만 거의 모든 드라이버가 고전하는 곳.
15번 코너에서 스트롤이 생각보다 크게 펜스에 접촉.
자칫하면 바퀴가 부러지면서 크래쉬가 발생했을지도.
섹터3 구간에서 츠노다가 랩타임 측정 중인 베르스타펜의 앞에서 제대로 길막을 시전.
근데 여긴 뒤에서 달려오는 차를 양보해 줄 공간 조차 마땅치 않은 구간이라...
프랙티스 종료 후 그리드 스타트 연습을 위해 정차한 보타스의 차량 밑에 걸려있는 정체불명의 비닐 봉다리 같은 무언가.
1위 르끌레르, 2위 해밀턴, 3위 알론소.
프랙티스 두번으로 판단은 무리지만, 해밀턴의 퍼포먼스가 좋은 편.
이번에는 동네 주민이 우승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을지도 기대.
토요일 퀄리파잉 보면 일요일 레이스는 안봐도 된다는 거의 유일한 시즌 GP 이므로 내일 경기는 절대로 놓히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