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만에 재등장한 요약덕이빈다.
지난 일본GP 직관의 체력적 후유증이 너무 심해서 (일주일에 1,000보도 안 걷는 인간이 4일동안 85,000보 걸었슴다...) 아직도 회복되지 않은 상황.
일본GP 의 후기는 이후에 좀 적어보겠슴다.
카타르GP 는 야간에 이루어지는 스프린트 레이스를 볼 수 있는 경기.
메인스트리트에만 DRS 가 존재하고 나머지는 올록볼록한 코너링으로 구성된 조금은 유니크한 구조. 그만큼 타이어가 혹사되는 곳.
컨스트럭터 챔피언은 이미 지난 일본GP 에서 레드불로 결정되었고, 이번에 드라이버 챔피언이 결정될 예정.
그 놈이 내일 스프린트에서 6위 안에 진입하기만 해도 챔피언 확정임.
참고로 리카르도가 이번 카타르 부터 복귀할 예정으로 예상되었으나, 이번에도 로손이 참가.
아마도 이번 시즌 끝까지 로손이 출장하지 않을까 생각.
누가 사막 안 서킷 아니랄까봐 서킷 레인 위에 쌓인 사막모래가 상당히 운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 게다가 강풍(34km/h) 은 덤.
모래먼지로 인해 수중전처럼 뒤의 차량이 시야를 가리는 것도 그렇고, 바람에 실려온 모래가 타이어에 박히면서 그립력이 상당히 약해지는 문제가 두드러지는 편.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레이싱라인의 모래는 거의 없어졌지만, 이후 레이싱 등에서 추월을 위해 조금이라도 레이싱라인을 벗어나는 경우 이 부분을 각오해야 할 듯.
그리고 눈부실 정도의 태양빛으로 인해 다수의 차량이 코너링 타이밍을 놓혀 코스아웃을 하는 문제가 발생.
이래서 나이트 레이싱을 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하지만 운전자 입장에서는 주옥같은 상황이지만, 그림은 잘 나오는게 함정.
원래 F1은 운전자 입장과 보는 입장은 반비례되는거라... ㅎ
러셀의 차량이 코너도 아닌 메인 스트리트에서 바닥을 긁으면서 불꽃 발생.
차량이 너무 낮게 세팅된 건지, 아니면 차량 사이에 뭐가 낀 건지.
노리스의 차량이 햇빛의 영향인지 코너링 타이밍을 놓히며 코너 전 거리 알림판 (150,100,50) 을 부수는 상황 발생.
별도의 페널티나 옐로우플래그는 없는 듯 하나, 저거 빨리 고치야 하는게 아닌 가 싶은데...
베르스타펜이 코너링 중 컨트롤을 잃고 코스아웃.
그리고 코스로 복귀하는 순간 옆을 달리는 마그누센을 발견하고 사고발생 직전에 탈출.
알본이 컨트롤을 잃고 코스아웃.
서킷에 깔린 사막모래와 강풍 등의 영향으로 윌리암스의 말을 빌리자면 '얼음 위 스케이트' 라고.
덧붙여, 일본 GP 에서 상당한 굴욕*을 맛본 윌리암스의 입장에서는 이번이 명예회복을 위한 기회인데 상당히 고전하는 중.
* 일본GP 에서 둘 다 리타이어한 윌리암스의 개러지 바로 위가 공교롭게 포디움이라... 이건 나중에 후기에서.
2위 사인츠, 3위 르끌레르.
잠시 후의 퀄리파잉을 포함한 앞으로의 경기에서 모래와 바람이라는 큰 변수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
...하지만 결국 그 놈이...
참고로 내일 스프린트에서 그 놈이 챔피언스를 결정하게 되면, 시즌 승률 역대 1위를 70년 만에 갱신하게 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