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났는데 전부 다 말할 수 없을 만큼
모라하라를 너무 당하고 오히려 그쪽에서 먼저 헤어지자고
엄청 많이 이야기 했는데 나는 타지에 있으니 붙잡을 사람이
이 사람 밖에 없어서 내가 다 맞춰주고 절절 기면서 2년을 만났음
그리고 결혼까지 생각해서
결혼을 전체로 가족끼리 다 인사하고
결혼식 날짜를 잡았고 가족끼리 다같이 만나는 자리를
다시 한번 더 일본에서 마련했는데 그 약속 2주전 1주전 두번
나한테 헤어지자는 식으로 굴었음
나는 곧 있으면 가족끼리 다 같이 만나는데
좀 있으면 결혼인데 싶어서 참고 또 참았는데
우리 가족이 일본 오기 삼일전에 미친듯이 머리가 아프고
구역질이 나는데 이 사람은 그냥 약 먹고 자라 그러고
그 다음날 아침에 ㅅㅅ를 요구함
이전에도 ㅅㅅ 관련 해서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냥 참았음
근데 이 때 모든게 다 폭팔해서 도망쳤음
직장에 찾아올까봐 퇴직대행 이용하고 휴대폰 번호 바꾸고
타지역으로 갔는데 원래 대학동기였어서 건너건너 소식을 들음
내가 잠수 탄 날 오후 출근이였는데 내가 잠수 탄거 알고
그대로 술 먹고 오후 출근 못하고 집 다 때려부시고
부모님한테 전화해서 부모님이 본가로 데려갔다함
그대로 이 사람도 일 그만두고 다른 사람들이랑 다 연락 끊었다던데
방금 우리 엄마한테 전화가 왔는데
그 사람 엄마가 한국집으로 찾아왔다함
주소는 내가 잠깐 남친 본가네서 살았을 때
한국에서 물건 받은 적이 몇번 있었는데
그걸 적어놓은건지 어쩐지 찾아왔다함
참고로 이 사람 엄마랑
이 사람은 한국에 한번도 가본 적 없음
여권조차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이였음
근데 자기 아들 자살했다고 우리 엄마를 찾아 왔다함
죽어서도 나를 괴롭히는 느낌이 듦
한국 주소를 이 엄마가 계속 가지고 있었다는 것도 소름 돋고
물론 이 엄마는 내가 자기 아들한테 무슨 일을 당했는지
모르니깐 내가 원망스러워서 찾아온건 모르겠지만
진짜 나도 죽고 싶어짐
줄여서 말해서 별거 없는 것 처럼 보이는데
진짜 나는 2년간 너무 지옥이였고
돈도 몸도 마음도 진짜 다 줬고 진짜 모든걸 다 맞추고
이 사람은 본인 하고 싶은 대로 살았음
본인이 헤어지자 말하는건 내가 잡을걸 아니깐 그랬던건지
내가 이렇게 잠수 탄건 견디질 못했나봄
헤어진지 6개월 넘었는데 엄마 말로는 자기 아들이 죽었고
그 사실을 나한테 전해달라고 했다고 함
우리 엄마도 충격 받았고 굳이 굳이 찾아온 이유를 모르겠고
죽어서 어쩌라는 건지 싶음
진짜 너무 힘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