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다른 나라에있고 전에는 일본에 있었어
일본 갈때는 모든게 완벽하진 않아도 혼자서 뭘 할수있을 정도로 언어가 되어있는 상태였어 실제로도 일본 왔을때 막힘없이 다 했고
그러다가 대학 졸업하고도 더 공부가 하고 싶어서 다른 나라로 온 상태인데 진짜 수박 겉 핥기 수준으로 언어를 공부했어
이 나라로 오게 된 계기는 너무 tmi에 길어져서 걍 넘기는데 여기아니면 안되겠다 싶은 상태긴 했지
시간도, 모아둔 돈도 있었고 실패를 해도 괜찮겠다 싶어서 어찌저찌 준비하고 왔는데 와 진짜 막막해서 답이 안나오는거야 ㅋㅋㅋ
실패해도 괜찮아 마인드로 오긴 했는데 ㄹㅇ로 실패할것 같은 느낌 알지
노베이스는 아니어도, 점수를 따기 위해 공부한 것과 일상생활에서 쓰는 언어의 괴리감이 너무 크다고 느낄정도로 답이 없었어 속도도 단어도
배가 고프고 목이 마른데 마트가는것도 허들이 높아서 몇번을 복습하면서 갔고 ㅇㅇ.. 막상가니 카드찍고 영수증 받을래? 하고 묻는게 다였지만
그 다음부턴 우버로 퉁치고
한국에서 내가 사는 지역에는 그 나라 언어의 학원이 전무했고, 인터넷 강의는 도움이 안됐어 (개인 생각임)
서울에서 집 구하고 학원 다니는 비용이 더 비싸서 차라리 직접가자! 하고 오긴 했는데
이제 이 나라에 온지 3일차인데 모든게 낯설고 입있고 손있고 발있는데 다 잘라진 느낌임
내가 오겠다고 했고 맨땅에 헤딩할거라는 것도 다 알고 왔는데 생각한거랑 직접 겪는거랑 다르긴 하니까
그냥 그랬다고 ㅋ큐ㅠ
친구는 뭐 당연히 없고 아는 사람도 없고 어학원은 아직 개강이 아니라
하루일과가 집에만있거나 멍하니 공원 빙빙 도는게 다인데
온걸 후회하진 않지만 앞으로가 걱정은 되네
그냥 어디다 털어둘곳이 없어서 익명 빌려서 털어놓고 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