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은 한국에 있고 혼자 나와산지 오래 되었어
남매 둘인데 남자 혈육은 결혼해서 가정을 꾸렸고 나는 비혼 확정
여기서 죽을 때까지 살 건 아니라서 더 나이 들면 한국에 돌아갈 생각인데 슬슬 부모님도 이야기를 꺼내시네
아직까지는 두 분이 독립적으로 사시면서 모든 걸 알아서 하시지만 언젠가 더 나이가 들어 직접 하시기 어려워지면 내가 도와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어
남자 혈육은 타 지역에 살고 또 자기 가정을 이뤄서 자식 키우느라 앞으로 15년은 바쁠 예정이라 아예 고려를 안하시는 듯
난 유학 비용부터 자리 잡을 때까지 부모님 덕을 많이 봤어 언젠가 한국에 돌아갈 생각 있다고하니 미리 한국에 살 집도 마련해주셨고 (지방이라 집 값이 안 비싸) 코로나 시기에 외국에서 혼자 사는 자식 걱정이 많았을 때는 백수되더라도 귀국시켜서 끼고 살 생각하셨다는 얘기도 하실 정도로 신경을 많이 써주시는 편이야 그래서 나도 받은만큼 해야지라는 마음이 있고
그렇지만 막연했던 한국으로 돌아갈 '언젠가'가 가까워지니 또 생각이 많아진다
나에게 한국은 늘 가고 싶고 그리운 곳이긴 하지만 이 곳 생활을 완전히 접고 한국으로 돌아가서 잘 살 수 있을까
정작 한국으로 가면 그 때는 이 곳이 그리운 곳이 되지 않을까 이런 저런 고민이 드는데 같은 계획이 있는 덬들은 어떤지 궁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