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미국에서 미국사람이랑 8년 연애 후 결혼했고
우리집은 원래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해 서로
우리 엄마는 크리스찬이라 그날은 예수님 생일일 뿐인데 너무 상술이 심한거 같다고 해서 안 함
근데 시댁은 미국 사람들이니까.. 크리스마스에 목숨걸고 선물을 함
나는 맨 처음 연애때 크리스마스땐 그 시댁분들 잘 모르고.. 뭘 할지 몰라서 스벅 깊카 이런거 돌렸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스벅도 다들 안마신다고 해서 김빠진일도 있었고
매년 선물 고르는거 너무 힘들고 피로감을 느낌 (돈이 없는게 아님)
근데 시간 지날수록 서로 사줄것도 더이상 생각 안나고
여차저차 해서 최근 몇년전에 시댁에서 먼저 “우리 다같이 선물하지 말고 그냥 모여서 맛있는거 먹자~” 이렇게 말하심
나도 너무 좋았고 남편도 너무 좋아함 다들 너무 고민스러웠으니까
근데 그러고 나서 거의 바로 시누이가 아기를 어쩌다 무계획으로 연달아 둘을 낳은거야.. 지금 두살 한살
그래서 이제 그 애들만 선물 사주자 이렇게 됐는데 난 그정돈 괜찮거든 애들이니까
근데 이거때매 이제 또 남편이 어른들것도 사야되나 이렇게 고민해서 너무 짜증나
난 무조건 “아니다 애들만 사주면 된다 어른끼린 없앴는데 왜그러냐” 하면서 우겼는데 내가 이상한거야?
식구가 한두명도 아니고 매년 골치아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