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언어를 한다 안 한다의 표면적인 문제보다
한국 사람이라는게 본인 정체성의 일부인데 한국어를 못하면
자기가 자기 자신의 일부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부작용이 있더라고.
자라면서 정체성 혼란은 무조건 겪는데 그 나라 언어도 못하고 연결감이 없으니까 더 난 누구지라는 혼란이 오는거
그리고 이건 부모는 그렇게 자라질 않았으니까 자식의 이런 고민을 미리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더라
그리고 또 다른 문제는 부모 한쪽이랑은 완전한 대화가 안 된다는거.
예를들어 아빠 미국인 엄마 한국인이면 엄마가 영어를 해도 그게 모국어가 아니니까
애랑 영어로만 대화하면 대화에 한계가 생기더라고. 자연적으로 부모 자식간에 대화가 주는거랑은 다르게
처음부터 언어의 장벽이 있어서 대화가 안통하면 어릴때 유대감 기르는데 문제가 생기더라
결국 저 정체성 문제랑 비슷하게 부모랑 유대감이 떨어짐 내가 누군지 모르겠음 이런걸로
자존감이 낮게 자라는 경우가 있더라고.
하여튼 나는 그래서 애가 진짜 머리가 안 좋아서 두 언어를 못 받아들이는것만 아니면
부모의 주언어 두개는 무조건 가르치려고 노력할거임 노력해도 안되면 어쩔수 없는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