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돈이 많이 든다
- 사료, 모래, 간식, 장난감, 각종 용품, 병원비까지.
물론… 매달 아마존에서 참지 못하고 결제하는 집사의 문제가 제일 크다.
결벽증은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 결벽증까진 아니었지만 주말이면 하루 종일 청소하는게 취미였는데
지금은 청소하고 5분 뒤 집이 모래로 가득해도 아… 화장실 다녀오고 신났구나 하고 해탈한다.
밥 먹다 털 나오는 건 기본 옵션.
집순이는 더 집순이가 된다
- 약속은 무슨 약속
연말 송년회도 1시간만 얼굴 비추고 후다닥 귀가.
외출할 땐 동선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짜서 집 비우는 시간을 줄이려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분리불안은 집사에게 온다
- 주인님은 잘 계시던데요? ㅠㅠㅠㅠㅠ
불안한 건 나뿐이었다는 사실ㅠㅠㅠㅠ
사진첩이 전부 냥이로 채워진다
- 다 비슷해 보이지만 앞발 각도가 조금 다르고, 귀가 살짝 더 쫑긋해 있고 등등 전부 다 소중해서 결국엔 용량 부족 엔딩ㅠ
퇴사는 쉽게 나오지 않는다
- 거지같은 회사 미친 상사새끼 당장 때려쳐야지 싶다가 아마존에서 산 간식과 장난감이 스쳐 지나간다.
집사는 오늘도 묵묵히 돈을 번다.
결론은 역시 귀여운게 최고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