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제 결혼이 하고 싶은데 너는 그럴 생각 없어보이고 결국 끝이 보이는 관계 더 만나봐야 헤어질때 더 힘들기만 할 뿐이라고 차였어
맞선 아님 소개팅 아님 걍 번따로 서로 아무것도 모르고 끌려서 만나서 서로 정보는 0부터 알아가는 단계였어
나는 수도 걔는 그 근방지역에서 일하는데 여행지 같은데서 만난거고,
나는 원래 한국에 본사가 있어서 1년 후에는 귀국할 입장 + 걔는 이 나라에서 부모님이 가업을 크게 하고 있고 물려받을 생각이라 떠나지 못하는 입장임
뭐 당연히 상대방은 결혼하고 싶다, 너 가면 어떡하지? 몇번 이러긴 했지만 진지한 분위기도 아니었고 뭐 구체적인 계획도 없고....
초반러쉬 애정표현에 불과하다고 나는 생각했고...좋아한다 사랑한다 등 표현도 많이 없는 상대였어서 더 그렇게 생각했던 걸지도
상대도 뭐 나는 1년 정도면 장거리도 가능할거같아 3개월마다 한번씩 갈게 이런식으로 말한적도 있고
나도 상대방을 좋아하지만 당장 한달도 안만난 사람 믿고 계획을 바로 바꿔서 그래 내 커리어 뒤로 하고 결혼해서 여기 정착할래! 하는건 말이 안되잖아 ;;
1년은 보면서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고, 그때도 아 헤어지기 싫다 싶으면 그걸 이유로 결정해도 늦지 않는 거라고 생각했어
그러니까 나는 그냥 지금 당장 생각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이렇게 말했고...딱 이 정도? 뭐 데이트 중 대화의 일부분이라 진대라고 하기에도 애매함
다음에 여행가면 뭐하자 한국 같이 가면 뭐하자 하더니 저번주에 만나고 나서
그 바로 다음주에 갑자기 현실적으로 생각정리가 필요하다고 미안하다 하더니 이틀인가 잠수하고 결국 이별통보하더라고
우리가 얘기를 해보기는 했냐 하니까 본인은 이미 충분히 표현을 한거래 ;;
뭐 환승 이런거 의심할 것도 아닌게 지역상 사람 자체가 별로 없어 여기 ㅋㅋㅋㅋ
서울이면 뭐 당장 결혼 급하면 맞선이라도 보겠거니 하겠는데 이 지역에선 대체 얘가 뭔 경로로 사람을 만날지 감도 안잡힘 그런데도 바로 차인거야
이전 연애도 꽤 길게 사귀다가 결혼 전제 수준까지 갔는데 상대방이 여기선 못살것같다고 해서 끝났다는데 그 영향일까?
아님 한국에 있는 친구들이 결혼 많이 하고 있어서 심란해진건지 뭐 똑바로 말해준건 없어서 추측만 하게되네..
그냥 내가 안좋았던거 아니냐 하니까 아니라고 초반에는 당연히 설렜다 근데 끝이 보인다는 생각을 하니까 결국 만나도 의미 재미 찾기도 힘들었대
걍 만나보니 금사식 되었는데 나쁜 사람되기 싫어서 핑계댄걸까?
사실 그렇게 생각하는게 편할거같다가도 너무 속이 쓰려 ;;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