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한국 갔다왔는데, 구일덕이라 일본도 들렀다갈겸 ANA로 도쿄 왕복 티켓으로 끊었는데
중간에 알라스카가 끼어있었음.
공항 도착해서 키오스크로 체크인하는데 갑자기 가방 2개 맡기는거 $200 내라 그래서 eticket 확인해 보니, 2개 포함인거 맞더라고
그래서 알라스카 직원한테 이거 어떡하냐 그랬더니
자기도 잘 모르겠다면서 우선 결제하고 체크인하고 다음 환승지에서 ANA 가서 물어봐라 자기들이 연락하겠다는거
그래서 환승하면서 ANA 카운터 가서 물어보니까 결제는 알라스카에서 한거라 가방2개 무료는 맞는데 챠지가 알라스카에서 한거라 거기 가서 물어보라는거...
뭐 국제전화까지 해가면서 당장 해결하긴 싫어서 우선 출국했다가 신나게 놀고 지난주에 들어와서 처리하려고 보니까,
우선 이메일 주소는 없음. 홈페이지 채팅 서비스로 문의하니 전화하라고 함.
그래서 전화를 걸었더니 대기가 3시간이래 ㅋㅋ 근데 일도 해야되는데 전화기만 붙들고 있을수 없어서 우선 미뤄뒀다가
오늘 재택이라 전화 연결해놓고 콜백 신청도 해놓고 있었는데
처음엔 baggage 담당 부서에서 전화와서 설명해주니까 다른부서로 연결한다면서 customre care로 돌림
또 한참 기다려서 연결됐더니 내 설명 다 듣더니 다시 다른부서에 연결해준다면서 기다리래
또 한참 기다려서 연결된 곳이 baggage 부서 ㅋㅋㅋㅋㅋㅋㅋ
거기다 다시 한 번 설명했더니 또 자기 담당 아니라며 다른데로 넘겨버림
이번엔 연결이 더 오래 걸림 안내음만 한시간 넘게 들은 듯
그러고 결국 customer care로 다시 연결되서 한번 더 설명함
그래도 이번엔 예약번호랑 이름이랑 탑승일자랑 확인하더니 시스템에 결제한 내역 있고, 배기지 포함 맞으니까 환불해줄게 하고 허무하게 끝남.
메일 보내준다고 한지 2시간 전인데 아직 안 와서 진짜 해결된건지 매우 불안함 ㅋㅋㅋ
옛날같았으면 귀찮아서 $200 환불받겠다고 이렇게까진 안했을 거 같은데, 너무 힘들다 하하
직장동료들한테 말하니까 well, welcome to America :)
이번 일 포함해서 미국 온지 한 세 달 되서 느낀 개인적인 감상인데, 커스터머 서비스 관련해서
일본=정말 예의바르고 친절한데 되는게 없음
미국=정말 엉터리에 무한대기에 무한돌림인데 그걸 참고 견디면 어떻게든 해결됨
한국=애초에 이럴 일이 잘 일어나지도 않겠지만, 어떠려나... 한국에선 이런 일이 없었어서 잘 모르겠음 ㅠ 아마 한국이었으면 공항에서 다 처리가 됐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