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살던 곳들이니까 혼자 훌쩍 갈라치면 친구들이
하나 둘 나도나도 하고 얘기가 와서 가끔은 같이가는데
항상 내가 조건을 걸거든..
나는 하루 25000보 정도는 걷고 내가 마음대로 가고싶은 서점도 가고 이전에 다녔던 회사나 학교도 가보고
하니까 중간에 서로 각자 헤어져서 볼일 보고..이런얘기하면 가기전에는 그래그러자
이러다 막상 가면 100% 모든친구들이 자긴 괜찬다고 나보고 하고싶은데 가고싶은데 가라고 자긴 옆에만 있는다고..
난 이게 극 부담스럽고 너무너무 싫음.
혼자만의 시간이 꼭 필요한데 솔까 나는 호텔만 공유하는게 최선이야..
먹고 쇼핑 이런거 친구 남 눈치 안보고 나 가고싶은데 가고싶은 시간에 아무데나 가고 싶은데
눈치보는거 겨우 휴가내 가는건데 시간이 아까움.
며칠전 어쩔수 없이 친구랑 런던 다녀왔는데 오후 5시에 지인 만난다고 하고
억지로 헤어지고
그담날도 점심 먹고 정말로 혼자 다녀와야 할데가 있다고 하고 헤어졌는데
친구도 기분 그렇고 나도 너무 싫은데 헤어지고 나니까 죄책감들지만 숨통이 트이는거 같음..ㅠㅠ
이래서 난 같이 못간다고 했는데 친구가 끝까지 가자고 우겨서 같이 간거거든.
이게 친구랑 다닌 3번째 여행인데 다신 같이 안갈라구.
나같은 I 는 정말로 혼자다니는게 맞는듯.
내가 너무 이기적인거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