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태어나서 줄곧 한국에서만 살았고 남친은 서유럽출신이야
지금은 제3국에서 만나서 연애중인데..뭐랄까 대화방식이라고 해야되나? 그런게 좀 안맞는데 문화차이인건지 뭔지 모르겠어서..
몇가지 패턴이 있는데 예를들면
나: 이거 진짜 예쁘다~ 혹은 이거 진짜 맛있다~
남친: 아니 안예쁜데? 아니 맛없는데?
혹은
나: 티켓 잘 챙겼어?
남친: 아니 깜빡하고 놓고왔어
이런식으로 일단 내가 말하는걸 부정함(물론 표정이나 말투로 진짜로 부정하는게 아니란건 알지만...)
두번째는 갑자기 뜬금없는 소리하기
남친: 어 너 얼굴에 수염났는데?
나: 엥? 뭐라구??(거울봄 당연히 없음)
대충 이렇게 갑분 이상한 소리해서 내가 진짜인가? 싶어서 확인하게 만드는데 얘 입장에선 당연히 거짓말이고 걍 놀리는(teasing)건데 일일히 당황하는 내가 이해가 안된대..
이거 말고도 몇가지 더 있는데 하여튼 계속 나한테 장난을 걸어
뭔가 내 입장에서는 좀 받아들이기 힘든 유머감각이라 해야되나..난 되게 무례하게 느껴져서 몇번이나 그만할수 없냐고 했는데 남친은 친구들이나 가족들한테도 나한테 하는거랑 똑같이(본인말로는 더 심한 수위로)장난치고 한번도 그걸로 싫은소리 들은적이 없는데 내가 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거같다 그러더라구ㅜ
어떻게 생각해??
단순히 유머코드에 대한 문화차이?
아니면 정말 내가 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건지 그것도 아님 걍 남친이 이상한건지
덬들이 보기엔 어떤지 궁금해..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