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있는 좀 나이 많은 미국인 직원인데 별로 안 친하긴 함
그 분이 불과 몇달전에 어머니가 97세로 돌아가셨고
오늘은 오래 키우던 강아지도 강아지별로 갔다 함
원래 강아지가 같은 종으로 두마리였는데 한마리는 1년전에 죽었고
홀로 남은 강아지가 오늘 죽어서.. 엄청 힘들어 함
근데 이 분이 이전에 자기는 자기 주변 사람이 죽었을때, 남한테 I’m sorry 라고 위로 받는게 제일 싫다고 함 (그냥 그 말 듣는게 싫다는데, 솔직히 왜 그런지 이해가 안가.. 다들 그렇게 위로하지 않나)
그래서 나는 암쏘리는 피하며 슬픈 얼굴로 “이제 그 강아지도 강아지별 잘 건너가서 먼저 간 친구 만나서 편히 쉴거야!” 하면서 위로 해줬는데
그분이 절대 화낸건 아니지만 자기 어머니도 헤븐에 있다 이럼서 굳이 말함
나는 뭔가..
그분 주위 죽은 사람/강아지 줄줄히 다 나열하면 더 힘들고 슬플까봐 (너무 다 최근이라)
오늘 떠난 강아지에 집중해서 원래 강아지 두마리였으니까 그런거거든..?
근데 굳이 어머니 얘기하니깐 내가 무슨 말실수 한건가 괜히 뻘쭘하고 신경쓰여..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