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j1 인턴 끝나고도 컴컬 다니거나 이직해서 H1B 시도해보면서 사는 걸로 사실 거의 마음은 굳혔어. 내가 지금 여행 2번, 교환학생, 인턴 하면 미국이 4번짼데 정말 다른 나라는 안 가고싶고 미국이..! 오고 싶은 거거든 다른 나라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 안 해봤어. 

그래서 지금까지 미국으로 틈만 나면 계속 돌아오고 남자친구도 미국인만 골라서 사귀는거 보면 (그게 내 취향..) 난 여러모로 미국에서 사는게 맞긴 해. 한국에선 우울증 걸려서 상담 다니고 되게 안좋았거든 나한테 .. 여기서도 많이 흔들리긴 하는데 여기선 자꾸 걱정이 없어져 한국에선 걱정 그만하라고 맨날 들을 정도로 걱정 인형이었음. 정신적으로 여기가 더 편해 이유는 몰라 ..(?)

근데 걸리는건 내가 외동이라 ㅠㅠ 부모님이 걸려.. 친구들도 사실 별로 안 걸리는데 부모님 때문에 돌아갈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부모님이 많이 신경 쓰여 .. 정말 부모님만 아니면 음식도, 문화도, 까탈스럽지 않아서 그냥 다 좋거든 룸메는 자꾸 뭐가 불편하다 하는데 난 걍 그럭저럭 만족하면서 살만 해 여기서! 불만도 딱히 없고 한국에서 먹고싶은 것도 많이 없고 ㅠㅠ 이런 이유라면 여기서 좀 더 지내보는게 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