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려고 맨션 앞에 멈췄는데 누가 어깨를 두드리는거야
고독사 예비군이라 아는 사람도 없는데 깜놀해서 누군가 봤더니 구썸남
구썸남은 전 직장동료고 집도 옆동네 반대방향이라 볼 일도 없었는데 하필 맨션 출구가 동네 공원 앞으로 나있어서 그런지 산책하다가 날 봤다고 하더라고
좀 더 얘기하고 싶다고 그래서 좀 걸으면서 얘기했는데 자꾸 스킨십 하고 같이 집에 들어가려고 그러고 심지어 우리집 현관 앞에 서서 비키질 않는거야
섹파부터 시작하면 안되냐고 개지랄을 하더니 겨우겨우 두시간 반만에 돌아갔어
라인으로 실례했습니다 라고 라인오고 다신 볼 일 없을거라고 그랬는데 완전 찝찝하고 기분 이상하다
하루종일 찝찝한게 가시질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