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첨엔 친해지려했지.. 근데 친해지려는 방식이 너무 부담스러움
화장실이랑 부엌을 쉐어하는데
1. 내가 부엌 쓰는 소리 나면 허겁지겁 나와서 말 걸구 (나는 좀 편히 요리하고 싶은데)
2. 첨엔 몰랐는데 내가 화장실 가면 내가 방에서 나오는 소리 들리니 자기 방에서 나와서 서성거리다가 내가 부엌 안 쓰고 화장실 간거 알고 자기 방 그냥 들어가는 소리 들림 ㅠㅠ (첨엔 착각인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3. 만약 걔가 부엌 쓰는데 내가 화장실 가려고 마주치면 재빠르게 항상 생각해둔건지 준비해둔(?) 멘트를 던짐. 정말 뜬금없이 너 집주변 어디 음식점 먹어봤냐 (?? 갑자기요?? 나 화장실 가는 중이야 내버려둬 ㅠㅠ)… 나 화장실 가는 중인데 말 거니까 그냥 대충 어물쩍 대답하고 들어가버리고는 있는데 너무 불편해. 나를 너무 의식하는 느낌 ㅠㅠ
4. 룸메가 퇴근 후에도 집에만 있고 주말에도 집에만 있어서 내가 주말에 자꾸 나가니까 내 주말 일정을 자꾸 캐묻는데 불편함… 매번 걍 친구 만난다 하는데. 친구들이 어디 가까이에 사는지 뭐하고 노는지. 물어보는데 그냥 가벼운 스몰토크 내용이지만 내가 이 룸메한테 부담을 느낀지가 좀 되서 이런 얘기도 캐묻는것 처럼 느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