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어학 자격증 따고 왔는데 템플릿만 달달 외워서 구술시험봤고 회화는 거의 안 해봤어... 한국에서 회화 수업 1달 듣긴 했는데 한국인끼리 얘기하니까 진짜 can is can? (영어권은 아니고 유럽 언어권임ㅜㅜ 한국에서 B1 따고 여기서 B2 듣는중) 이딴식으로 말해도 얼레벌레 소통이 되어서 그냥 살았음... 안일했지

 

 

현지 와서 어학원 1주일동안 다니니까 수업시간에 디스커션하고 회화 시키는데 내가 아예 못따라가니까 상대방도 빡치고 답답해하는게 느껴져서 ㅈㄴ 기죽음. 진짜 회화 하나도 모르겠어 동사변화 수사변화 다 모르겠고 숙제 존나많고 책 절반정도 되는 지문 하나 해석하는데 2시간이나 걸려서 진짜 창문열고 뛰어내리고싶었음

 

당연히 숙제 엄청 밀렸고 맨날 허덕이느라 밖에 돌아다니기? 사람 만나기? 당연히 못함 근데 한반 낮추기엔 해당 레벨 시험 리딩이랑 리스닝은 다 쉬워... 주말 내내 숙제 붙잡고있었는데 반도 못함 울고싶음 진짜... 버티면 나아져? 이미 자격증 딴 단계라 학원에서는 시간 아깝다고 그냥 킵고잉하라함ㅜ 말시킬 때마다 진짜 너무 너무 너무 힘들어서 내일이 안 왔으면 좋겠음... 상대방의 경멸하는 그 눈빛? 넌 왜 문장을 온전히 못만들어..? 니 정관사 동사변형 단어위치 문장구조 다 틀림 이런식으로 대놓고 말하니까 그냥 학원가기가 너무 싫음 회피해서 나아지는것도 없지만....ㅠㅠㅠㅠ 나때문에 수업 진행이 안되고 강사도 내 옆에만 오면 한숨쉬니까 죄책감만 오지게 들어ㅠㅠ 진짜 오늘 자기 전까지 내일 숙제 다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 다른 애들은 이걸 다 어떻게 하는거야...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