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처럼 보이는 여자애랑 엄마랑 같이 카페 왔는데
여자애는 헤드폰 끼고 계속 폰만 보고
엄마는 자기 음료 먹으면서 계속 딸 얼굴만 바라봄.... 간간히 말 거시려고 시도하는데
딸은 그 때마다 헤드폰 잠깐 들추고 무슨 얘긴지 듣고 단답하고 다시 폰 봄 ㅠㅠㅠㅠ
내가 이 모녀의 사정은 잘 모르지만
너무 예전 한국에서의 내 모습이라 마음이 아프다 ㅠㅠ
나도 부모님이랑 식당 같은데 가면 그냥 고개 푹 숙이고 폰만 하던 내 어리석은 청소년 시절 ㅠㅠㅠ
지금은 해외 나와 일하면서 그 작은 시간도 못 누리는데
이 장면을 직접 보니 내 예전 모습이 보여서 마음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