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일 관둔지 꽤 되서 그냥 운동 다니고 거기서 친구 분들하고

밥 먹고 놀고 이러시는데 (수입은 연금이 있음) 그래도 요즘 집에서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니까 확 우울함 오나봐...ㅠㅠ

엄마가 일찍 사별하셔서 혼자 되신지 꽤 오래 됐는데

그나마 나 있을 땐 출퇴근하는 나 밥 챙겨주고 나랑 쇼핑 나가고 카페 가고 이랬는데

내가 잠시 외국 나와있어서 아예 집에 혼자 있으니...

한 두세달 후면 한국 돌아가긴 하는데 그래도 엄마 우울해하는 모습 보니 마음이 너무 무겁다...

요즘은 잠도 일찍 깨서 아침 운동 가기 전까지도 한참 시간이 남는다고

그러면 티비만 보는데 맨날 봤던 거 또 보고 반복이고 

그냥 이렇게 시간만 보내면서 늙는 거 같다고 그러는데 너무 짠함...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