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덬들아 난 이공계 박사과정 대학원생이고 학위 받고 미국으로 포닥 나가려는 계획을 갖고 있어
해외에서 살아본 경험은 없지만 (그나마 학위 과정 중 visiting으로 미국 3개월 다녀온게 가장 긴거..) visiting 다녀오면서 알게 된 미국 연구실 교수님 및 랩 인원들이랑 매 주 미팅하면서 단 한번도 의사소통에 문제가 된 적이 없었고, 지금 학위과정 중에 대학교에서 강사 일도 같이 하고 있는데 외국인 학생들 대상으로 강의하면서 큰 어려움이 없었다 보니 내가 영어 회화를 잘 하는줄 착각하고 있었던 거 같아...
오늘 어떤 일이 생겨서 전화로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있었는데 진짜 하나도 못알아듣겠어서 눈물나더라ㅠㅠ
결국 일처리는 내가 잘 이해가 안되어서 그쪽한테 메일로 보냈으니 혹시 메일로 소통할 수 있냐고 말해서 메일로 해결했어..
지금은 아직 한국에 있고 일적으로 회화때문에 문제가 되는 일은 없으니까 괜찮지만 포닥 나가면 이래저래 일상적으로 내가 해결해야 하는 일들에 직면하게 될 텐데 그 땐 어떻게 해야하나 싶어ㅠㅠ 도움 될 진 모르겠지만 지금부터라도 회화 공부 시작해야 할 거 같아...
그냥 갑자기 너무 내 실력의 바닥을 확인한 느낌이라 자괴감 느껴져서 글 쓰고 간다..미국에서 공부하고 일하는 덬들 진짜 너무너무 대단한거같아 멋지다 진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