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사는 곳 :
미평균 COL 보다 낮은 곳에서 사는중 = 시골이란 소리
직업은 괜찮아서 혼자사는데도 넓은 2B2B 아파트에서 강쥐랑 알콩달콩 살면서 사고싶은거 먹고싶은거 다 먹어도 paycheck 내에서 잘 살 수 있음
고민 :
할게없음. 걍 집에와서 책읽고 강쥐랑 산책하고 운동하고 요즘은 학위하나 따려고하는중이라 공부하고
이런 한산한 삶을 살고있음. 싫다는게 아니라 너무 좋은데 문제는 몸에 느껴지는 발전과 동기부여가 없음.
주변 사람들도 막 삶을 열심히 사는게 아니라 그냥 살아. 생각 하지않고 그냥 살아서 내가 조금만 복잡한 진로고민을 해도 흥미를 잃고 동태눈되서 재미없어하는게 느껴짐.. 걍 주변 사람들이 잘못된거같기도 한데 인맥풀을 바꾸는 방법을 모르겠음. 회사사람도 학교친구들도 교회사람들도 모두 삶에 깊은 성찰과 고민이 없이 그냥 하루를 행복하게 하는데 그게 나쁘다는데 아니라 내 고민들이 전혀 그들의 관심사가 아니니까 걍 꽉 막힌 느낌.
한국에서 살때는 친구들이랑 이런저런 진지한 이야기도 하고, 들어주고 의견도 내면서 시간가는줄 모르게 스트레스 풀었거든?
여기서 산지 지금 10년인데 그럴 수 있는 사람이 없다 영어를 못하는건 아니야
방안 :
대도시 근교로 옮기면 사람도 다양해지고 할 수있는 체험도 많아지니까 자극 받지 않을까?하는 헛된 생각 해보는 중
어떻게 생각해? ㅠㅠ 후회할까? 내가 대도시를 대부분 싫어하는데 DC 랑 보스턴은은 좋더라고.. NY, LA 절대 못살거같고, 시카고도 재미없어...
이직할때 주를 옮겨버릴까 생각중이긴 한데, 그럼 자리잡는건 영영 불가능할거같아서
여기서 내가 할수있는게 뭘까? 내 작은 머리로는 안나와서 그래 ㅠㅠ 주변에서도 도움못받아서 여기다가 글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