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공항에서 누구 짐 같은거 맡아주면 안 되잖아. 마약일수도 있고
근데 게이트에서 보딩 기다리는데 어떤 아줌마가 자기 샌드위치좀 봐달라는거임 (?)
그래서 내가 그건 안될거같다 하니까
자기가 화장실만 다녀올건데 음식이라 들고 가기 찝찝하다는거임 그냥 비닐에 싼거라 문에 걸 수 있는 고리도 없고
자기 이상한 사람 아니라고 엄청 조름ㅡㅡ
그래서 그냥 떨떠름한 얼굴로 쳐다봤더니 그 아줌마가 고맙다면서 일단 자기 의자위에 샌드위치 두고 달려감.. (나도 확실히 거절했어야 하는데 막무가내였음)
난 그냥 내 비행기 보딩 시작하면 샌드위치고 자시고 두고가려고 하고 있었는데 한참이 되어도 안 오는거임
그래서 이거 진지하게 시큐에 신고해야 되나?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 아줌마가 비행기 게이트 쪽에서 달려 나오는거임 (나랑 다른 비행기)
그러더니 자기가 화장실 갔다가 그냥 비행기를 타버렸다고 미안하다고 하면서 샌드위치 들고 다시 달려감;;;
결과적으로 아무일도 아니였지만 앞으론 진짜 확실하게 거절하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