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초반까지 4년 만났고 정말 한결같이 나한테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엄청 사랑받았다고 생각했는데
최근에 어쩌다 얘가 바람피는거 알게 됐고 그래서 결국 헤어짐. 헤어질 결심하기 시작한건 3주 좀 넘었고 실제로 헤어진건 뭐 이제 일주일 정도려나
바람피는 와중에도 나한테 잘해주고 거짓말 해서 솔직히 내가 눈치 빠르지않았으면 모르고 계속 만났을거같아
지가 말하길 내가 절대적인 1순위라고 하지만 ㅋㅋ 문제는 이 뒤에 2군 3군 여자들이 생기기 시작했다는거지... 나는 얘가 어떤 사탕발린말을 하던 누구와 내 파트너를 공유하고 싶지 않고 한동안 너무너무 힘들었는데 그래도 나를 위해서 오롯이 나를 위해서 - 걔한테 헤어지자. 짐빼라. 너랑 다시 안만난다. 이말을 할수 있었음
근데 마지막에 그렇게 앞뒤 다른 인간이라는거 깨달았는데도, 나한테 잘해주고 예뻐해주던 잔상(?) 이 너무 아직 남아있어서 기분이 너무 왔다갔다 해
집에서 물건 다 빼고 가구도 정리하고, 지금 엄마도 와계시는데, 하루에 몆번씩 나는 내 마음이 섰다고 생각해도, 결국 같이했던것들 ,같이 갔던 곳들 불쑥불쑥 생각나고 그러더라
너무너무짜증나고 어이없고 배신감들고 내가 너무 잘해주고 사랑하고 우리 이렇게 잘지냈는데 어떻게 이렇게 다 망칠수 있는지 기가 막히고
표면적으로 나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게 없는데, 내뒤에서 그런말을 하고 그런짓을 했다 라는 팩트가 생겨버렸으니까 너무 충격적이고
물론 정말 이세상이 넓고 남자는 많고 나를 (나만!) 사랑해줄수있는 사람 많겠지만, 내가 너무 사랑했던 사람이 나한테 잘해주고 예뻐해줬던 기억이 너무 아려
그렇다고 당장 범블이나 다른 어플 해서 다른사람 만나고싶은 마음도 에너지도 없고 아악 그냥 너무 상처다ㅠㅠ 쓰다 써
상담을 받으러 어디 가볼까 싶기도 하고... 일본사람들도 헤어지고 정신과 상담 받고 그러나?? 난 이런 실연은 인생 처음이라
우울감에 계속 몸 처지고 하루종일 잠오고 가슴답답하고 한데, (하 너무 억울해 진짜) 병원 가는게 맞나 싶기도 하고..
미안 어디 말할데가 없어서 여기다 써 봤어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