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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가 남친한테 좀 서운한데 덬들 기준에 내가 오바하는 건지 봐줄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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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3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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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긴 글임..............심심한 덬들만 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만난지 한 4개월 됐거든 


진짜 엄청 잘맞고 내가 했던 연애 중에 젤 좋은데...! 드디어 (ㅋㅋㅋ) 서운한게 몇 개 생겼어 


근데 내 성격이 좀 서운해도 며칠 지나면 까먹거든? 그리고 지나간 일 굳이 꺼내서 괜히 사람 들들 볶는 것도 좀 그렇고 말이야 


다만 지난 일주일간 음?? 싶은 일이 연달아 일어나서...


내가 요즘 일이 힘들어서 예민한건지 


덬들 입장에서도 서운할 만 한지 궁금함 


또 이번 주말에 4개월 만난 기념(?) 으로 check in 하는 talk 할 것 같거든 (check-in 이라니까 웃긴데 그냥 relationship wise 서로 어떤지~ 이런 거 얘기할겸) 


그래서 이때 내가 이 말을 할지 말지 고민중이야 




1. "Sorry I would never do that for you" 라고 말할 때 의아하고 약간 서운해 




내가 아는 친구 A 가 있어


A는 내 다른 친구/지인 B 남자를 짝사랑 중이야 ㅋㅋ 


제 3자 가 언뜻 보기엔 짝사랑이 아니라 거의 쌍방이긴...한데... 암튼 A는 B를 좋아하는 걸 나한테 admit 했는데


정황 상 B가 A를 ask out 하는 건 unlikely 해 보임ㅋㅋ ㅠ 


상황은 이런데, 웃긴건 B는 A한테 항상 문자할 뿐만이 아니라 (문자 개ㅐㅐㅐㅐ많이 함) 페이스타임도 자주 걸어 



어느 정도냐 하면


약간 비오는 날에 B가 한 손에는 자기 짐 들고


다른 남은 손으로 우산을 든게 아니라 


A한테 페탐한다고 핸드폰 들고 (.....) 비 맞으면서 한 세 블락 걸어감 


^^^ 상식적으로 웃기잖아..... 보통 저 상황이면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게 아니라 우산을 쓰지 않음?


내 눈에도 어이없는데 이 정도면 B도 A 좋아하는 거 아닌가...싶어서 


이 얘기를 남친한테 해줬거든 



그니까 his first response is "haha sorry, I will NEVER do that for you"


이러는 거야 


당연히 농담인거 알지 근데 A랑 B 사이에 이런 일들이 꽤 여러번 일어났거든? B가 ㅈㄴ 이상한 넘이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A한테 문자를 엄청 많이 한다던지...저렇게 전화를 뜬금없이 한다던지... 암튼 보통의 남자 기준에서


좋아하는 여자나 사귀는 여자한테 할말한 행동들을 하거든 근데 좀 과하게 ㅋㅋㅋㅋㅋㅋ 밤에 문자 한다던지 


그런 웃긴 얘기(?)를 남친한테 종종 한 적 있는데 


걍 단순히 문자 많이 한다거나 전화를 자주 한다거나 이런 내용에도





첫 반응이 무조건 


haha sorry i can't do that 아니면 I would never do that sorry


이래.....남친 입장에서는 내가 이런걸 해달라고 조르는 걸로 보이나? 만약 그렇다면 내가 좀 미안할 것 같기도 함 ㅠㅋ 근데...


설령 애인이 나한테 그런 얘기를 하고 내가 듣기에 애인이 그런 걸 요구하는 것 처럼 들린다면


나 같으면 "난 절대 그렇게 못할 듯 ㅈㅅ" 이 아니라 "ㅎㅎ 나도 문자나 전화 좀 자주 하면 (애인 이름) 이 좋아할까?" 이렇게 스윗하게 대답하고 싶을 것 같거든



난 전혀 이런 거 저런거 해달라는 목적으로 이야기를 한 것이 아님에도 


너무 저렇게 딱 잘라서 난 그렇게 못한다 라고 하는게 


나란 선 긋는 것 처럼 보이고 '난 너한테 그런 정도의 애정을 절대 쏟을 일은 없을거야' 라는 confirmation 을 받는 느낌처럼 들려서 




서운해 


남친이 문자를 자주 한다거나 페이스타임을 한다거나 그런 스탈은 아닌거 알고 


그럴 일 없다는 건 나도 잘 알아 근데 그걸 굳이 저렇게 .... 못 박아야 직성이 풀리는지 궁금하고...


내가 왜 서운한지 정확히 설명하기가 어려운데 (누가 알면 나 대신 설명 좀...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반응이 저런게 맘에 좀 안들어 





2. 서로 어떤 영화에 대한 리뷰가 엄청 달랐는데.....그 대화가 썩 유쾌하진 않았음 




((((((스포 있음 TAR 안봤으면 2번은 스킵하는 걸 추천))))))






전에 영화 타르 봤거든




남친은 영화를 꽤 괜찮게 봤고 (10점 만점에 6.5?)


난 그 영화가 너무….별로였어…..



남친은 나보다 film 에 대해서 훨씬 잘알아 영화광인데다가 대학 때 영화 동아리도 하고 오스카 노미 작품도 매년 보고 그래 


그런 남친이 꽤 괜찮은 영화였다고 하니까 오스카 노미 될만한 영화인건 분명해 ㅇㅇ 나도 보면서 전반적인 아트워크?나 cinematography는 괜찮다고 느꼈거든



다만….내가 클래식 음악하는 덬이라 



영화 속에서 portray 된 클래식 음악에 대한 견해(?) 나 지휘자가 표현된 모습?…..또는 영화가 표현한 클래식 음악….이 


클래식 음악을 하는 내 입장에서는 별로였을 뿐만이 아니라 


솔직히 offensive 한 정도였어… 당연히 영화에 나오는 모든 캐릭터는 fictional 하다는 건 아는데 클래식 음악이나 지휘자를 motif 로 한 영화 몇 개 본 적 있는데  


영화 보고 나서 기분이 안좋은 적은 처음이었거든








정말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로 난 영화가 별로라고 느낀거임 ㅇㅇ 나도 그걸 알고 있고 



영화 이후에 내가 영화 별로였다...고 하니까


남친은 내가 왜 영화를 안좋아했는지 자세히 알기를 원하더라고 



그래서 걍 지극히 클래식 전공자의 입장에서 느낀 점을 얘기 해줬어


  • 메인 캐릭터인 지휘자가 fictional character 이라는 건 당연히 알면서 보는데도, 베를린 필하모닉이라는 오케스트라는 허구가 아니라 실제로 존재하는 단체인데…그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라는 사람이 한참 어린 학생들이랑 inappropriate 한 관계를 가진다거나 윤리적인 문제가 있는 걸로 portray 되는게 내 입장에서는 솔직히 좀 별로였다…
  • 영화 초반에 지휘 수업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거기에 나오는 모든 대사들이 난 진짜 불편했다, 이유는 그냥 inaccurate 한 것들이 많아서 내 입장에서 영화에 몰입하는게 너무너무 어려웠다 
  • 영화 초반을 떠나서 그냥 대사 하나하나에 클래식 전공자라면 느낄 미묘한...부정확함..???에서 나오는 뉘앙스 때문에 보기가 좀 힘들었다 



뭐 이런 내용이었어 



그러니까 남친 반응이 




어떤 특정 profession 에 대한 영화를 만들면, 거의 대부분 ‘그 profession’ 인 사람들은 그 영화 안좋아할것이다 



예를 들어 수술의 (surgeon)이 메인 캐릭터인 영화 보면 


아마도 많은 수술의들이 ‘이 영화를 수술의가 어떻게 어떤 일을 하는지 정확히 묘사하지 않았어!’ 라면서 기분 나빠할거라고



이러는 거야 너무 날 선 말투로...


그 이후에 하는 모든 말들이….내가 무슨 


영화가 어떤 특정 분야에 대해서 아~~~주 정확하게 묘사하는지 안하는지 fixate 된 사람 마냥 보이나??ㅠㅠ… 싶기고 하고 (근데 이건 내 탓인듯) 


한편으로는 ….이게 이렇게 반박당한 의견인가? 싶기도 했어


한마디로 남친의 대답들이 영화에 대한 나의 의견을 딱히 존중받지 못한 느낌이라 그랬는 듯. (난 영화 ㄱㅊ 았는데? 하는 남친 말에 처음엔 아 맞아 왜 best picture 에 노미 됐는지는 엄청 잘알겠더라~ 이렇게 좋은 점 찾으려고 애썼다고 느꼈거든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









어쨌든 영화는 영화잖아. 이거에 대해서 내가 열 낼 필요 없다는 것도 아는데 


‘클래식 음악을 오래 해온 내 입장에서는 영화에서 나오는 디테일들이 꽤나 부정확해서 몰입하기 어려웠던 점, 또한 실제로 있는 단체 (베를린 필)이나 실제로 존재하는 지휘자들이 영화에서 여러번 언급되는데…그렇게 유명한 단체나 사람들을 거창하게 quote 한 거에 비해서 의미 있는 영화라고 느껴지진 않았다”



이런 내 의견이 


별로 와닿지 않는 의견인지…. 아예 그냥 설명하지도 말고 ‘음 그냥 괜찮은 영화였어’ 라고 넘겼어야 했는지… 생각이 들었음… 



3. 가끔 서로 대화의 핀트가 안맞는데 어떻게 극복해야할 지 모르겠어



서로 한창 얘기하다가 


내가 어릴 때 친할아버지 엄청 좋아한? 썰을 남친에게 하게 되었거든 



내가 남친한테 푼 썰이 이거야: 



  • 내가 꽤나 어릴 때 (다섯 여섯 살) 할아버지를 특히 엄청 좋아한 시기가 있었다. 
  • 아침 7시에 할아머지 집 가자고 부모님 깨워서 매주 일요일날 밥 먹으러 갔다. 
  • 근데, 어릴 땐 마냥 할아버지가 좋았고 내가 본 할아버지는 엄청 인자하신 줄 알았는데 (일단 나한테는 엄청 잘해주셨으니까)… 나중에 커서 들은 얘기가 밖에서는 엄청 엄하시고 무서운 분이셨더라.
  • 할아버지는 수술의셨고 그 당시 대학에서 surgery 관련 anatomy ? 수업 가르치던 교수셨는데, 그 때도 학생들 사이에서 엄하기로 유명하셨다더라
  • 유명한 썰 중 하나가 뭐였냐면, 수업 도중에 학생 한 명 세워서 귀에 있는 뼈 모형?을 하나 보여주시고서는, “이게 왼쪽에 있는거냐 오른쪽이냐” 이런식으로 질문을 했었음. 
  • 학생은 답을 몰라서 우왕좌왕 하다가 왼쪽이라고 답함. 근데 그때 딱 학교 사무실?에서 할아버지는 찾는 사람이 있어서 잠시 강의실을 비우셨음. 
  • 그렇게 한 5분후에 다시 강의실로 돌아오셔서 학생한테 다시 질문함. 근데 그 때 학생이 좀 패닉해서……오른쪽인 것 같다고 답을 바꾼 거임. 그니까 할아버지가 엄청 화내셨음. 뭐 대충 ‘학생이 나중에 환자랑 수술실에 있는데 이게 왼쪽인가?? 오른쪽인가???? 헤맬거냐????????” <<<ㅋㅋㅋ뭐 이런식으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한마디로 학생이 왼쪽이라고 답한 걸 기억하고 계시는데, 오른쪽이라고 말 바꾸니까 화가 나신거지 
  • 아무튼 이런 분이셨는데…어릴 때 나는 그래도 할아버지가 좋았다. 지금은 이 썰에 대해서 생각해보니가 할아버지가 좀 너무했다고는 생각은 하지만….




뭐 이런 내용이었음





근데 내가 딱 그 학생이 할아버지한테 개ㅐㅐㅐ 깨진 썰 푸는데 



거기서 딱 내 말을 끊고


한 10분동안 “I don’t think students should be scared of a teacher or any professor. If a professor is known to be scary to students, then there is something wrong. I don’t mean to say this towards your grandpa, I just feel really strongly about this. Surgeons or medical school professors being demoralizing or absurdly strict towards student is common practice but I disagree. I literally cannot wait to retort back to a surgeon when I’m a resident and destroy that person”



….이러는거임…남친이 med school에 MD Phd로 apply 할 예정이거든………



남친 한말이 저게 너무 맞는 말이고 나도 동의 하거든???.......근뎈ㅋㅋㅋ



내 기준에서는….할아버지에 대한 썰 풀던 와중이었고 딱히 교수가 학생을 과도하게 혼내는 걸 옹호하려는?????…. 그런 의도로 말꺼낸게 아닌데


반응이 너무 세서 잠시 할말을 잃었었거든… 



그래서 걍 “haha…I mean…my grandpa’s already dead so…..” 이런식으로 넘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저 정도는 연인 사이에 대화하는 중간에 걍 할 수 있는 정도야…..난 갠적으로 좀 놀라고 taken aback 해서….



저게 딱히 내가 남친한테 화낼 이유는 못된다는 거 머리로는 잘아는데


왜 기분이 안좋은지 모르겠음……








하... 나도 내가 피곤하다......................................................................... 뇌를 비우고 사는게 효과적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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