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로 들어가면 생각보다 기회가 많아
예를 들어 운동, 음악 좀 하는 애들은 시골에 있는 학교, 교회, 시립 오케스트라 이런 데서 모셔옴
막 엄청 잘할 필요도 없어 내 친구 자기네 나라에서 그냥 취미로 바이올린 오년 정도 했고 전공도 아니었는데
여기서 그걸로 대학 전액 장학금 받아감… 물론 대학은 줄리아드 이런 데 절대 아니고 듣보 주립대였는데
거기서 스테잇 콩쿨 2등함 (참가자가 세 명이었대;;;) 그리고 그렇게 스테잇 상 쓸어담은 걸로 또 어디 가서 석박사 하고
그걸로 O 비자 받아서 야마하 스쿨인가 뭔가 레슨 아카데미 취직해서 애들 가르치다가
시골 어디 시립 오케스트라에서 일하다가 결혼도 하고 잘 먹고 잘 살아 얘는 결국 결혼했지만 그 전에 자기 능력으로 비자 해결한 거
또 다른 친구는 세르비아에서 온 애였는데 배구로 장학금 주고 모셔온 케이스임
고등학교 때까지 배구 하다가 실업리그 갈 실력도 안 돼서 그냥 취직할라그랬는데
마침 미국 시골 cc에서 오라그래가지고 운동으로 4년제 갔다가 널싱으로 전과해서 가서 영주권 따고 코비드 특수 타서 지금 돈 개잘범
우리 학교 코치들이 맨날 하는 일이 외국 고등학교, 실업팀 이런 데 연락 돌려가지고
전액 장학금에 숙식까지 제공할 테니까 미국 올 애들 없냐고 리크루팅 하는 거였음
저런 케이스로 트랙, 사커, 배구, 음악 쪽 (특히 특수한 악기 호른, 트럼펫 이런 거 하면 진짜로 다 모셔감) 은
외국에서 온 애들 넘쳐났었음 그 조그만 시골 학교에… 근데 그 중에 나만 돈 내고 다님 ㅡㅡ
그때 내가 아는 동생이 하도 미국 가고 싶다고 노랠 부르길래 너 달리기 잘하지 않냐?
달리기 기록 영상 찍어서 보내봐 내가 연결해줄게 이런 적까지 있는데 시골은 싫다그래서 흐지부지 된 적도 있음
일로 들어가도 닭공장 이런 것만 있는 것도 아님 트랙터, 포크레인 이런 거 몰줄 알면
나 살던 동네에선 영주권이고 뭐고 당장 해주겠다는 사람 넘쳐났음
우리 동네 부농들 사람 없어가지고 멕시코에서 일꾼들 데려다가 트랙터 스쿨 보내서 트레이닝 시키고 일 오년 하는 조건으로 영주권 해주고 그랬어
근데 트레이닝도 없이 바로 트랙터를 몰 줄 안다? 완전 땡큐지…
지금은 더할 걸? 그 때보다 지금 더 일손 부족하다고 여기저기 난리고 코비드로 국제 학생 데려오는 루트 막혔다가 이제 풀린 거라
나도 다들 택도 없는 소리 하지 말라고 너같이 돈도 없는 애가 막무가내로 가서 비자 받고 정착할 가능성 없다고 그랬는데
어떻게 일이 겁나 잘 풀려서 결혼 아닌 루트로 시민권 따고 잘 먹고 잘 사는 케이스라 함 적어봤다
물론 아무도 시골에서 몇 년 고생할 생각이 없으니까
이런 얘기 여기서 해도 소용이 없고 내 케이스도 나만 특별하게 운이 좋았던 것도 맞는데
딱 자기 주위만 보고 절대 네버 네가 어떤 짓을 해도 안 된다고 너무 그렇게 단정짓지는 마
생각보다 길이 다양하게 있긴 있더라고
그리고 나 지금 사는 동네 ESL 얼만지 암?

인텐시브 잉글리시 코스 진짜 개싼데 그냥 액수 말하면 안 믿을까봐 아예 캡쳐 해옴 ㅇㅇ
그래서 막 어학연수 와라와라 광고하고 다니는데도 넘 시골이라고 다들 싫어하더라고…ㅜㅜ
시골도 나름 좋은데 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