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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데이팅 앱 6년 사용 해 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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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9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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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데이팅 앱 관련해서 글이 올라오는 것 같길래 혹시 궁금해 할 덬들 있을 까 적어볼게

나는 틴더 사용했고, 지금 틴더에서 만난 사람이랑 동거하고있다 아직까진 데이팅 앱으로 잘 풀린케이스겠지?

그리고 난 정말 세상 쫄보라서 그거 감안하고 봐줘. 나 같은 쫄보들에게 도움이 됐음 좋겠다.


틴더로 정말 운명적인 사랑! 이런걸 노리는 건 아니었고 나는 그냥 얘기나 할 사람, 정말 맘에 들면 사귈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했어

자주 들어간 것도 아니어서 심심하면 잠깐 들어가서 swipe left/right하다가 매칭되면 잠깐 얘기나 하다가 그러다 또 현생으로 돌아가고 이런 경우가 많아서 실제로 오프라인으로 만난 경우는 지금 동거인 말고 없었음.


내 프로필:

사진은 그냥 인스타나 카톡에 올릴 정도의 사진이랑 bio는 짧게 두 세줄 내 ideal한 주말을 적어놨어. 너무 과하지 않게 얘는 이런 사람이구나를 알 수 있는 정도

내가 아는 사람이 프로필을 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서 내 인스타그램에 올릴 수 없을 정도의 사진이나 내용은 안 적었음.


내가 무조건 swipe left하는 경우

- 사진 없음 혹은 사진 있는데 벗은 사진 (단순히 비치에서 찍은 그런거 말고 화장실에서 웃통까고 찍은 그런 사진.. rgrg?)

- 누가봐도 가짜 이름

- 직장/학교 둘 다 공백

- 바이오 없음

맘먹으면 그 사람 찾아낼 수 있는 정도의 인적을 올린 사람만 매칭했어. 온라인에서 만나는 것도 나에겐 엄청난 모험이라 더 이상의 모험은 하고싶지 않았음


매칭 하고 고스팅/블락한 경우:

- 내 이름 틀리게 스펠링 한 사람, 혹은 다른 이름을 적은 사람. 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랑 얘기하고있는거야ㅋㅋㅋ 싶어서 그냥 고스팅함

- 느닷없고 불꽃같은 섹드립: 블락. 누가 내 유방암 검사를 공짜로 해주겠다는 미친 섹드립을 정말 느닷없이 해서 바로 차단함


만나기로 했을 때: 이건 내가 엄청난 쫄보라서 이거 감안하고 봐줘

- First Name + (학교/회사/직책 셋 중에 아무거나 하나)만 있으면 알아내는게 어렵진 않거든. 난 링크드인 검색해보고 "아 진짜 있는 사람이구나" 하고 나감

- 친구한테 틴더 프로필 스샷 떠서 보낸 다음에, 언제 어디서 만나고 내가 몇시까지 연락 없으면 911..알지? 요청

- 오픈된 바에서 만남

- 실제로 사람이랑 사진이랑 다른 사람이면 (포토샵이 잘됐다 수준이 아니라 그냥 다른 사람) 뛰쳐 나갈 생각이었음

- 맥주는 병맥만 마시고, 화장실은 맥주 다 비우고 다녀와서 또 시켰음: 이건 술에 약탔을까봐 그런건데, 맥주를 가지고 화장실 가는 것도 화장실 갔다와서 남은 맥주 버리고 다시 시키는것도 좀 웃길것같아서 그랬음


Exclusive 하게 만나기로 한 다음:

- 둘 다 틴더 지우기로 함

- 성병검사 받기로 함. (나는 성병 걱정 때문에 Exclusive 아니면 잘 생각이 애초에 없었어서 Exclusive->성병검사->뜨밤 순서로 갔어)

원래는 내가 걔한테 받으라고 했는데 걔만 받으라고 하기 좀 그래서 나도 같이 받았음. 데이팅 앱 뿐만 아니라 정말.. 성병검사 한번씩 받아봐. 난 지금 동거인 전에 만나던 사람이 정말 손에 꼽거든? 성병 몰카 등등에 대한 걱정이 굉장히 많아서 원나잇은 생각도 안해봤고. 근데 동거인은 clean이고 오히려 내가 positive 나와서 개 머쓱해짐.. 내 동거인은 HIV 아니면 됐지 ㅎ 이정도의 반응. 약 먹으면 바로 낫는 거라 약 먹고 다시 검사 받아서 negative 확정냈어.


해거방이 데이팅앱에 관심이 많은 것 같아서 한번 적어봤어. 데이팅 앱이 무서운 쫄보들에게 도움이 됐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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