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회사 면접 보러 도쿄 가면서 뭉크랑 베르메르전 보고 옴
루벤스전도 하고 있었는데 내가 루벤스를 안 좋아해서 스킵
베르메르전은 무조건 선예약해서 세븐티켓 뽑아가야되고 뭉크전은 선 예약 안해도 되는데 구매 줄이 길어서 예약해가기를 추천함
둘 다 보면서 일본의 미술 전시 기획력이 너무 부러웠던게 직접 가서 봐야만 볼 수 있는 핵심 작품 한 두개씩 꼭 있고 한국 예술의 전당에서 할 전시회 작품 분량의 거의 3배를 가져와서 하고 있더라구...
뭉크전은 뭉크의 전 생애에서의 그림 화풍과 변화를 볼 수 있게 작품들이 많아서 전반적으로 보기 좋았고, 내 개인 버킷 리스트 중에 하나가 뭉크의 절규 보는 거라서 매우 행복했음
여긴 오디오 가이드 유료인데 오디오 가이드까진 안 필요해서 안 빌렸고 건물 3층을 꽉 채운 전시라 강추한다
다 보면 피카츄가 절규하는 포즈 카드를 기념품으로 주심
여기선 한국분들 꽤 본듯
베르메르전은 선예매고 아마 1-2시간 정도 밖에 못 볼텐데 난 마지막 타임 예매해서 1시간 반정도 볼 시간 있었어
베르메르뿐만 아니라 그시대의 네덜란드 작가들 작품들도 같이 전시되어 있고 베르메르 전 생애 34점 중 9점이 우에노모리에 전시되어 있더라
베르메르가 다시 빛의 마술사라는 것을 절실히 깨닫고 온 전시였음
여긴 사전예약에 표값도 조금 나가는 편이었는데 그래서 음성 가이드가 무료였어
일어랑 영어가 제공되는데 난 일어로 들었고 이시하라 사토미랑 남자 성우가 녹음한 내용이었는데 완전 전문적 지식보다는 입문 같은 지식에 충실했음
그리고 다닐 때 조그마한 설명이 가득한 책을 주는데 그거 읽으면서 다들 자세히 작품을 보시더라
베르메르전이 관람객 제한을 해서 더 보기 편했음
여기는 선예매 전시라 한국 분들은 거의 못 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