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현대 미술 지식이 거의 없기도 하고
김창열전 도슨트 들으면 좋다는 이야기 많아서
미리 입장해서 전시 관람하다 도슨트 들었는데
(3개 관에서 전시하는데 처음 두 관이 도슨트 해설임.
근데 처음 두 관은 재입장이 안되어서
후기들에 첫 전시관에 미리 1시간~30분 전에 입장해서
관람하다 도슨트 들으라고 해서 그대로 함. 추천!)
맨 마지막 두 작품 전시에서 진짜 눈물 흘리는 녀성 될 뻔 함ㅠㅠ
김창열 작가의 인생과 그 작품이 전개되는 과정을 함께 보다
초기 작품과 말년의 작품이 서로를 바라보는 구도로 전시가 끝나는데
너무나도 고통스러운 젊은 김창열의 작품과
그 모든 고통을 승화시키고 구도자의 길을 걷는 김창열의 작품이
서로의 시선으로 서로를 바라보는데 뭔가 울컥 하는 감정이 있더라고ㅠㅠ
그리고 그 뒤에 스크린에 말년에 덜덜 떨리는 손으로
여전히 물방울을 그리는 작가님의 다큐 영상이 나오는데
손은 떨리고 말은 어눌하셔도 그림은 여전히 올곧은 모습으로 그려지는 것에서
도슨트 설명이 끝나고 함께 조용히 영상을 보면서도
"아"하고 사람들이 감탄하는 모습에서
다들 같은 감정을 느꼈구나 하는 느낌도 받았음ㅋㅋㅋㅋㅋ
도슨트 설명 들으면 나처럼 미술알못도
기승전결 완벽한 전시 볼 수 있으니까 추천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