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에 다들 사진 촬영 안되어서 쾌적하다길래 방심했는데
사진촬영되는 다른 전시보다는 쾌적한게 맞았지만 주말이라 사람이 꽤 많아서 쾌적까지는 아니고 약간씩 치이며 감상하는 정도 ㅠㅠㅎㅎ
그리고 아이들 데리고 소규모 도슨트도 몇 팀 있고
아이는 관심없는데 관심주게 하느라 힘들어보이는 가족들도 좀 있고
전시 중간중간 영상 자료를 작품 사이사이에 넣었는데 영상이니까 아무래도 재생시간이 좀 있어서 그 구간에 사람들이 몰려있어서 그런 부분은 좀 아쉬웠어 전체적으로 전시동선이 좀 비좁다고 느꼈어
다음에는 평일에 가야겠다고 생각함
제일 유명한 건 르누아르의 피아노치는 소녀 였고 진짜 넓게 따로 빼둠
보면서 좀 아쉬운 거는 인상파는 약간 거리를 두고 봐야 더 작품보기가 좋은데 동선상이나 인파때문에 가까이서 봐야하는 게 좀 아쉬웠어
조명도 좀 강해서 크기가 큰 작품은 가까이에서 보이면 반사가 심해서 색이 잘 안 느껴졌어
재작년에 오랑주리 오르세 다 다녀왔는데 아무래도 사람 수나 벽높이 같은게 달라서 전시환경이 다를 수 밖에 없지만 내적으로 비교가 되서 더 그랫나봐
세잔이랑 르누아르 작품 비슷한 주제의 작품을 빼서 1:1로 전시해서 볼 수 있게 해준 건 구성이 진짜 좋았어
마지막 부분은 세잔의 영향을 받은 피카소 작품도 보여줘서 그런 부분도 재미있었고
세잔하면 사과만 주로 생각나는데 이번 전시보고 나니까 세잔 물가에서 목욕하는 사람들이 진짜 인상깊게 기억나
르누아르도 항상 여성을 참 부드럽고 풍만하게 표현한다고 생각해서 주로 그런 작품들만 떠올랐는데 이번에는 르누아르가 그린 꽃들이 참 인상깊게 보였어 그리고 르누아르가 그린 바다 풍경도 너무 예뻤어 하늘색과 청록색 색감이 너무 멋지더라고
오디오가이드는 앱으로 다운 받는 거 그걸로 들었는데 좋았어
세잔과 피사로, 세잔과 르누아르에 관계에 대한 설명이나 작품 외적인 부분도 설명해줘서 재미있게 들었어
사진을 못 찍게하니까 덜 혼잡한 건 좋은데 나와서 좋았던 작품이 뭐지 기억이 다 안나는 참사가 있기도 했고 엽서는 아무래도 색감이 원본이랑 많이 달라서 그런것도 좀 아쉽긴했어
그래도 또 가격 생각하면 좋은 가격에 작품이 좋은 전시였다
추석에도 유럽다녀왔는데 유럽에서 쓴 입장권 가격 생각하니까 오르세 오랑주리는 진짜 저렴한 거 같이 느껴지는 매직
물론 얼리버드오 반값에 봐서 더 그럴수도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