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모레퍼시픽미술관 마크 브래드포드전



APMA 개관 이후로 한두개 빼고 다 갔는데 아직까지의 해외 아티스트 개인전 중에서 진심으로 제일 좋았음ㅋㅋ 일단 작가가 입국해서 직접 작업하고 전시공간에 맞는 신작까지 구상했다는게 확실한 차별점을 만든 것 같더라고 (막짤이 작가님 설치작업 사진) 난 작가가 본인 이야기를 제대로 담거나 속한 사회나 공동체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이야기할 줄 알아야 매력을 느끼는데 그런 부분에서 정말 훌륭한 전시였어. 다양한 재료 쓰면서 스케일도 큰 작가라서 너무 좋더라. 주말에 가도 생각보다 사람이 붐비지 않아서 좋았는데 꼭 직접 가서 보길 바라는 맘에 사진 조금만 올림ㅋㅋ
2. 호암미술관 루이스 부르주아전




호암은 정선 이후에 또 몰아치듯 워낙 네임드 전시가 나와서 크게 기대하기도 했지만 정말 그 기대에 부응하는 전시였음. 이 작가를 그저 리움 앞 왕거미 조각으로만 알았다면 너무 안타까웠을 것 같아. 정말 작업량도, 다루는 매체나 표현하는 방식도 아주 다양해서 엄청난 분이시더라. 내재된 트라우마를 이렇게 표출할 수 있다는 점 자체가 진짜 예술가다워서 보는 내내 감탄한 전시였음. 다루는 작품 수도 많고 기획이나 동선 배치도 훌륭했어. 이번에 리움 본관 이불전도 갔는데 최근 몇년은 확실히 호암 전시에 훨씬 힘주는 느낌..?ㅋㅋ (근데 이불전도 너무 좋긴했어) 새로 생긴 카페랑 전시 연계 디저트도 훌륭했음. 참고로 국제갤러리에서도 지금 루이스부르주아전 하고 있으니까 관심 생기면 여기도 가보면 좋을듯!
둘 다 유명 전시인데 아직 카테에 후기가 없어서 써봐
꼭 꼭 꼭 둘 다 가보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