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슨트 듣기 전에 먼저 한바퀴 휘리릭 돌면서 작품 눈에 익히고
도슨트 시간 되서 들으러 갔는데 이제 거의 막바지라 그런지 사람 진짜 많더라ㄷㄷ 가기 전에 뷔페에 대해 알아가려고 한 유튜브에 봤는데 거기 나온 분이 도슨트셔서 내적친밀감..!
뷔페가 다른 유명 화가들처럼 여성 편력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서 우선 좋았고(^^) 오직 그림만 위해 살다가 죽음을 스스로 선택했다고 들었을 때 유명세와 부로 남은 생애 아내와 편히 살 수 있을 텐데 죽음을 선택하기로 마음 먹은 심정이 진짜 감히 상상도 가지 않았어.. 그 심정을 상상하려니까 앞서 보고 지나온 그림들이 떠올라서 울뻔했어. 다르게 생각해보면 그림 때문에 살기로 버틴 사람이 그림을 못 그린다고 들었을 때 그 심정은 또 어땠을지..
마지막 그림을 보고 죽음을 예상한 아나벨과 그의 가족들의 심경도 헤아릴 수 없고ㅜ
풍경화도 너무 인상깊었는데 그랑팔레나 에펠탑 등등 파리올림픽 보면서 익숙한 풍경들이 떠올라서 넘 좋았어 에펠탑에 처음 만들어졌을 때 파리 사람들이 흉물같다고 했다던데 뷔페에 그림이 말그래도 ‘철골’처럼 보여줘서 그때 사람들이 왜 그렇게 말했을까 이해되고ㅋㅋㅋ
한 2시간 넘게 있다 나왔는데 더 못본 거 같아서 아쉽고 막 그렇네 사진 금지한 전시라 쾌적하게 감상했어 안 본 덬 있으면 꼭 보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