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간거라 프리즈는 아예 처음이었는데 검색해보니까 핫한거 같아서 조금 무서운채로 도착함(극 i)
토요일에 간건데 생각만큼 사람 많아서 막 치여서 보는 건 아니었음 그리고 블로거들의 추천대로 프리즈->키아프 순으로 관람함
기본적으로 둘다 아트페어 느낌이지만 프리즈에 있는 작품들은 비싸서 그런지 다들 구경만 하는 분위기였음. 그래서 미술전시 온 것 같은 분위기가 형성됨. 사진찍기 자유로운 미술전시ㅇㅇ 특이한 작품, 고전적인 작품, 종류와 스펙트럼이 넓어서 아트페어라기보단 전시회 같았어.
프리즈 도는데 거의 4시간을 써서 키아프는 후다닥 봤는데 초장부터 어마무시하게 예쁜 그림들이 많아서 키아프에 온게 실감났음ㅋㅋㅋㅋ 도파민 끌어올리는 예쁨의 향연이라서 순수하게 눈호강은 키아프가 더 호화스러웠음. 개인적으로 바쁜 시기에 오게된거라 자꾸 뇌빼놓게 되는거 키아프가 정신차려! 하고 때리는 느낌이라 편했음. 그냥 예쁜걸 나는 받아들이기만 하면됨.
두 곳 다 작품들 결이 달라서 호화롭고 재밌는데 하루에 그 두곳을(홀 갯수로는 4개)다 보는건 학대였음. 나는 자학하고 왔지만 여유가 된다면 최소 이틀에 걸쳐서 보는걸 추천함. 근데 표값이 너무 비싸서 그게 될까
+ 프리즈에서 줄서서 들어가는 갤러리 두곳이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줄 짱긴데는 뭐였어? 뭐있길래 다들 1시간 이상씩 있던건지 궁금 여유만 있었으면 거기도 줄서서 보는건데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