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회에서 2년 타임워프를 했는데,
정훈이 맥주를 마시는 변화를 보면서 그 2년이라는 시간이 어땠을지 짐작하면서
나는 그 2년이란 시간이 확 체감이 됐단 말이야
그리고 15엔딩에서 우연히 만난 하진이를 보면서 웃을 때
정훈이 하진이를 그리워하고 또 반가워하면서 웃는 웃음이 얼마나 2년동안 정훈이 하진이의 말대로
"잘 지내"라는 말에 충실했을지 느껴져서 정훈이가 애틋해졌단 말이야
사실 2년이라는 시간 타임워프가 붕 뜰 수도 있는데, 2년이라는 시간을 우리는 드라마안에서 충분히 느껴졌는데,
지금은 현 실제 시간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거잖아.
진짜 하진이와 정훈이의 2년을 우리는 지금 경험하고 있는거 같아.
극중 주인공들의 시간을 우리가 견딘다고 하니까 더 가깝게 느껴지고 더 감정이입하게 되는거 같어.
그래서 되게 이상한데, 또 다른 경험이라 신기하기도 해.
그들의 힘든 2년이라는 시간을 우리는 함께 겪고 있으니까.
물론 이 시간을 같이 견뎌주는 사람들이 많기도 하고 또라이들이라 재밌지만.
(리뷰북 동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