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기획의도 읽었을 때부터 줄곧 생각하던 게,
이정훈이라는 사람이 과잉기억증후군이라는 병을 갖고 있어서 기억의 저주같은 점을 가장 실감하며 사는 사람이지만,
그걸 특별한 병이라고 강조하기보다는, 그냥 '기억'이라는 존재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거라고 생각했어.(하진이 역시 잊고 싶지 않은데 살기 위해 잊은 기억이 있는 사람이고)
사실 누구나 그렇잖아.
어느 날은 차라리 잊고 싶은데, 그 기억이 눈 앞에 생생해져서 잠을 설치고....
어느 날은 한 순간도 잊고 싶지 않은데, 자꾸만 흐릿해져가고...
그런데 이정훈이라는 사람은 그 모든 기억들을 자신 안에 나이테처럼 새기고도,
앞으로 나아가잖아.
그렇다고 해서 그 과거의 기억들이 행복으로 바뀐 것도, 잊은 것도 아닌데.
여전히 그 나이테들은 이정훈이라는 나무에 선명히 새겨져 있는데 말야.
그래서 어쩐지 작가가 사람들에게 위로하는 거 같이 느껴져.
너무 애쓰지 않아도 된다고 말이야.
애써 잊지 않아도 괜찮다고.
그 기억까지 포함해서 '너'라는 사람이라고.
이정훈이 눈내리는 날이면 여전히 잠시 멈칫하듯이, 때때로 그 새겨진 나이테가 선명하게 느껴지면 또 잠시 힘들어도 괜찮다고.
너의 안에 나이테처럼 기억들이 남아 너를 만들고 있으니 혹여 흐릿해지는 것 같아서 죄스러워할 필요도 없다고.
그러나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묵묵히, 이정훈처럼 자기의 길을 가다보면 또 그렇게 좋은 기억의 나이테도 새겨지면서 성장해있을거라고.
이정훈이라는 사람이 과잉기억증후군이라는 병을 갖고 있어서 기억의 저주같은 점을 가장 실감하며 사는 사람이지만,
그걸 특별한 병이라고 강조하기보다는, 그냥 '기억'이라는 존재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거라고 생각했어.(하진이 역시 잊고 싶지 않은데 살기 위해 잊은 기억이 있는 사람이고)
사실 누구나 그렇잖아.
어느 날은 차라리 잊고 싶은데, 그 기억이 눈 앞에 생생해져서 잠을 설치고....
어느 날은 한 순간도 잊고 싶지 않은데, 자꾸만 흐릿해져가고...
그런데 이정훈이라는 사람은 그 모든 기억들을 자신 안에 나이테처럼 새기고도,
앞으로 나아가잖아.
그렇다고 해서 그 과거의 기억들이 행복으로 바뀐 것도, 잊은 것도 아닌데.
여전히 그 나이테들은 이정훈이라는 나무에 선명히 새겨져 있는데 말야.
그래서 어쩐지 작가가 사람들에게 위로하는 거 같이 느껴져.
너무 애쓰지 않아도 된다고 말이야.
애써 잊지 않아도 괜찮다고.
그 기억까지 포함해서 '너'라는 사람이라고.
이정훈이 눈내리는 날이면 여전히 잠시 멈칫하듯이, 때때로 그 새겨진 나이테가 선명하게 느껴지면 또 잠시 힘들어도 괜찮다고.
너의 안에 나이테처럼 기억들이 남아 너를 만들고 있으니 혹여 흐릿해지는 것 같아서 죄스러워할 필요도 없다고.
그러나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묵묵히, 이정훈처럼 자기의 길을 가다보면 또 그렇게 좋은 기억의 나이테도 새겨지면서 성장해있을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