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화 끝나고 현생을 영향받을 정도로 감정적으로 다운되었었거든?
마음도 아프고 두사람 어쩌나 싶기도하고
이런식으로 드라마에 몰입할 줄 1도 몰랐었어.
기획의도에 맞게 꽉 막힌 해피엔딩으로 어떻게 풀어낼지도 모르겠었고
마지막회에 말도 안되게 결말 내버리는 드라마들을 많이 봤어서 그런가...작감배를 믿으면서도 불안했었거든.
앞회차들 복습하고, 이런 저러 의도들 생각하면서 일주일을 보냈던 시간이 너무 길면서도 짧았어.
빨리와라하면서도 오지마! 이런기분이었거든.
그친놈들과 15회 끝나고 이런저런 해석을 보고 이야기 나누면서 일주일 보냈던게 2년의 시간을 두사람과 함께 보내온 것 같은 감정이랄까...
너무 행복한 엔딩을 보고 그 여운이 계속되고, 드라마 생각만해도 입꼬리가 올라가고 기분좋아지게 되나봐.
그래서 그 일주일의 시간이 참 소중해.
만약 바로 목요일에 막방이었으면 이정도로 깊게 더 빠지진 않았을것 같기도 하거든.
작감배도 모두 진심이고, 두 배우가 인라해주면서 두근거리고 심장 터질듯한 감정을 준 것들이 우리 드라마를 더 사랑하게 된 것 요소요소 같아.
나도 이만큼 우리 드라마를 소중히 여긴다는걸 알리고싶어서 생전 안하던 인스타도하고, 글도 남겨보고...
꽉 막힌 따뜻한 해피엔딩 드라마라는게 이렇게 좋은건지 몰랐어.
너무 위로를 받아서 오래오래 이런 기분을 느끼고 싶다~
(물론.. 이런저런 궁예(ex) 늑대다큐)는 역시나 틀려서
주식은 절대 하면 안된다는 교훈은 덤으로 받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