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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사랑은 어디에서 오는가, 배우 여하진.






아직 꽃봉오리가 싱그러운 3월의 이른 봄에 그녀를 만났다.


Q. 잘 지냈나? 너무도 당연한 질문이지만 새삼스럽게 물어보고 싶다.

A. 조금 바쁘게 지냈지만 잘 지냈다.(웃음)






배우 여하진은 HBN 소속 이정훈 앵커와 그녀의 생일과 가까운 오는 4월 20일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이번 생일은 둘만의 휴가를 만끽할 예정이라고.








Q. 작년 양진우 감독과 함께한 영화 ‘파인드 미 인 유어 메모리’에 이어 브라운관 복귀작인 황소정 작가의 ‘사랑이 느껴질 때’ 까지 연타석 홈런이다. 어떤가? 이 정도면 완벽한 국내 복귀라 하겠다.

A. 아직 꿈 같다. 영화가 스크린에 걸린 지 얼마 안 돼 드라마 대본 분석을 시작했고, 지금은 드라마가 종영한 지 겨우 일주일 지난 시점이라 아직은 서재 책상 위에 널린 대본 정리도 못했다. 그래도 느껴지는 게 있다면 팬분들의 목소리가 조금 더 커지고 뚜렷해졌다는 거 정도?( 그녀는 평소 SNS 그녀의 계정에 달린 팬들의 응원 댓글중 마음에 와닿는 댓글을 캡처해 메모장에 저장해 두고 읽는다고. )








Q. 얼마 전 북미에서 방영이 종료된 ‘킬 더 비너스3’가 1,2 만큼 흥행하지 못했으니, 잘한 선택인 것 같다.

A. 나에게 ‘킬 더 비너스’ 는 항상 고마운 작품이다. 막막한 무전여행에서 만난 편견 없는 친구 같은 느낌이다. 그래도 작은 역에서 출발했던 ‘제니’ 는 시즌2에서 ‘이안’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는 선에서 마무리되는 게 작품 속 그들의 우정의 색에 맞는다고 생각했기에 아쉬움은 없다. 내가 연기 하고 이해했던 1,2 시즌 제니의 감정은 여전사로서의 성장과 우정이었기 때문이다. (제니 캐릭터가 인기가 높아지면서 초기 캐릭터와 다르게 킬더비3에서는 제니가 남자 주인공역인 이안과 러브라인으로 발전할 예정이었다.)







...(중략)...








Q. 실은 이 질문이 가장 궁금했고, 독자들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항상 봄에 가장 바쁘던데, 올해도 그렇다. 오는 4월 20일에 깜짝 결혼 발표를 했다.

A. 깜짝인가?(웃음)




Q. 솔직히 깜짝은 아니다. 날짜만 깜짝이다. 항상 결혼했으면 좋겠다는 커플 1위에 뽑혀왔지 않은가.

A.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 그런 걸 보니 우리가 잘 만나왔나 보다.









Q. 궁금한 게 너무 많은데, 딱 하나만 물어보고 싶다. 프로포즈는 누가 먼저 했나?

A. 사실 애매하다. 먼저 결혼하자고 말 한 건 이정훈 앵커(실제 그녀는 ‘앵커님’이라고 칭하였으나 정확한 전달을 위하여 호칭을 정정한다.) 였으나, 언제 하는지는 ‘하진씨가 준비가 되면 언제 라도’ 라고 해서. 결국 4월에 결혼하자고는 내가 먼저 말했으니 또 어찌 보면 내가 프로포즈를 다시 한 셈이다.(웃음) 그래도 좋다.









그래도 좋을 만하다. 오늘도 그의 시선이 그녀에게 머물러 있으므로. 촬영장 한켠 고요한 온기를 담은 시선이 화사한 그녀의 속눈썹 위로 내려앉는다. 아, 그 시선을 이 종이 위에 함께 담을 수 없는 계약서의 경제 원리를 촬영팀 모두 아쉬워했다.



당신의 사랑은 어디에서 오는가, 배우 여하진 그리고 그 옆의 그에게 항상 봄과 같은 날들이기를, 아니 다시 생각하건대 봄도 여름도 가을도 겨울도 다 각각의 의미로 오기를.







마루끌레르 웨딩 @ 에디터 김그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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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컷 미리보기. 실리지 못한 B컷은 공식 SNS에 공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