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페 끝나고 마무리로 한명씩 다 인사하고 마지막 요시다 차례였는데
요시다가 소켄이 할 말이 있다고 한번 더 소켄이 코멘트 하겠다고 자리 비켜줌
(소켄 멘트때 소켄이 계속 다른 얘기 하려 하다가 그냥 농담(라히-)으로 넘겼었음)
소켄-
여러분에게 감사를 전하러 나왔습니다.
작년 아마 3월이었죠 프라이멀즈 공연을 한다고 했을 때 쯤이었는데요
그때쯤 코로나가 유행하기 시작했죠
그때가 코로나가 유행하기 시작했을 때였고... 좀 무거운 일로 암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에겐 말하지 않았지만 작년 10월 정도까지 계속 병실에 있었습니다
무엇을 감사하고 싶었냐면 그때쯤 넌 신경쓰지 말고 하라고
사장과 요시다 나오키, 위에 분들이 편의를 봐주셔서 특별히 대응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변함없이 일해준 사운드 스탭들 덕분에 암을 극복할 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역시 항암제라는 약은 강한 약이어서 가끔씩 정신력이 흔들릴 때가 있었어요
하지만 패치 5.3이 들어가면서 To the edge가 나왔을 때 쯤에
플레이어 여러분이 칠흑을 플레이 하고 감동했다고 말씀해주셔서
힘을 얻어 암을 극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많이 좋아져서 의사가 거의 완치 단계라며 "너 스테이지 올라도 돼"라고 허락을 받아
어제 오늘 무대에 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말 이 무대에 돌아올 수 있었던 것도 저기서 뒤돌아보고 있는 요시다 나오키와
어제 왔다간 사장, 인사쪽 높으신 분, 사운드 스탭분들이 도와주신 덕분입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던 것 처럼 플레이어 여러분들이 게임을 플레이하고
재밌었어요! 감동했어요! 라고 말해주신게 제일 마음을 울렸습니다
게임이라는 엔터테이먼트는 사람의 마음도 구원하는구나 라고 엄청 생각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정진할테니 여러분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무로우치-
요시다씨 진정되셨으면 얘기하실 차례니까요
(요시다 우느라 말 못함)
이시카와-
소켄씨 개발팀에도 말 안하셨잖아요
소켄-
개발... 폐끼치는게 될까봐
신경쓰느라 개발에 지장있으면... 중요한 시기잖아 싫어서
이시카와-
그런거... 발주 곡수 바꾸지 말란 얘기를 들었던 제 기분도 되어보세요 (울먹이며)
(요시다 계속 울고 있음)
소켄-
하지만 하나만 말할게
그걸로 일에서 멀어지게 않게 신경안쓰고 평소처럼 발주 넣어준 14팀들이 있었으니까
평소처럼 일 할 수 있어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거야
이시카와-
소켄씨가 병원에 계실 때 저희는 개발팀에 있어서 소켄씨가 세세한 타이밍을 맞출 수 없으니까
To the edge의 간주 사이 앞으로 1초 넣어줘 아 좀 많았다 조금 줄여줘 같은걸 했었는데요
잘 맞았네요 무사히...
소켄-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요시다-
뭐... 우선은... 소켄 어서와
소켄-
돌아왔습니다 고마워요 진짜
요시다-
(계속 울면서) 망설였어요... 엄청 망설였거든요...
하지만 (소켄이) 나는 목표가 없으면 버틸 수 없으니까라고
부탁이니까 그 무엇도 바꾸지 말아달라고
(계속 울면서 말함)
제일 괴로운건 소켄일텐데 개발팀에도 말하지 말라고
약 투여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데도 이 시국이라 만나러 가지도 못하고
왜 이렇게 열심히 사는 녀석한테 이런....
근데 말하는거예요 소켄이
전세계에 플레이어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그래서 플레이어분들의 "좋았다!!!"라는 말을 듣는게 내가 암이랑 싸울 수 있는 최고의 약이라고
저 여러군데에서 말했었는데
제가 10년전... 10년 조금 전인가 이런 커다란 캡쳐 스튜디오에서
14를 다시 한번 새로 만들어보자라고 300명 정도 되는 개발진 앞에서 말했을 때
뭐 당연하겠지만 다들 엄청 복잡한 표정을 하고 있었는데
소켄만... 제 마이크 조정을 해주던 소켄만 2층 난간앞에 나와서 주먹을 높이 들고 폴짝이며 외쳤어요 "해버리자!!!!" 라고
다행이다 돌아와서...
꼭 프라이멀즈 무대 하게 해줘야지! 했지만
코로나때문에 팬페스티벌은 중지됐지 라이브도 못하게 됐지
뭐... 하지만 다행이다... 모두에게
개발팀도 미안해 말해주지 못해서
분명 방송보는 모두가 충격받으셨겠지만
소켄은 싸우고 이겨 돌아왔으니까요 이제 다시 함께 모험에 나설 수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팬페스인데 죄송합니다 폐회 코멘트로 어울릴진 모르겠지만
전 세계의 빛의 전사 여러분 덕분에 저의 맹우가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로 정말로 감사합니다
반드시 앞으로도 좋은 게임을 만들어서
코로나는 반드시 안정될꺼라 생각하거든요
세계의 의료 관계자 여러분들이 모두 힘내주시고 계시니 분명히 좋아질꺼라 생각하니까
다시 팬페스티벌로
디지털도 좋지만 직접 여러분과 만나러 가고 싶으니까요
아직 6.0 만드는 도중이지만 다음 팬페스티벌을 목표로 다시 힘낼테니 부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정말 감사했습니다
소켄은 진짜 정신력 굉장하다.... 저때 쯔음 했던 일들 생각하면 진짜 말도 안되는 것들이었네... ㅠㅠ...
또 저 시기에 빛의 아버지 주인공이신 마이디씨가 암으로 돌아가셔서....
요시다도 정말 힘들었을 것 같아...
절 업댓 못맞춘거... 개발진이 야근해서라도 맞춰서 만들겠다고 했는데
요시다가 말렸다는 것도 다 이해가고 그냥 다들 아프지 말았으면 ㅠㅠ....
이거 번역하겠다고 계속 영상보며 울었더니
광대가 넘 아프다 진짜 다들 아프지마 건강이 제일이야...
모두의 눈물버튼에서 오열버튼이 되어버린 To the edge
"지옥이여 환영하소서 행복은 뒤에 있더라도
삶이란 바다에 떠도는 병에 담긴 메세지와도 같으니"
이 가사가 유독 가슴에 박힌다
어제 실트였던 태그
#WelcomeBackSok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