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CC (FP)
Music: The Soul of Flamenco by Michael Laucke
https://m.youtu.be/hsSpWEgypSk?si=UZ0HayPADbbLKrIE
"Spicy music for a spicy, spicy skate"라는 커트 브라우닝의 코멘트처럼 짜릿한 빨간맛의 레드 플라멩코.
경기 시작 전부터 아댄팀처럼 캐릭터 연기를 펼치며 화려하게 등장ㅋㅋㅋ 쿼드 트위스트와 스로우 쿼살 등 고난도 기술을 구사하느라 바쁜 와중에 플라멩코 고유의 팔동작과 스텝, 손뼉, 스냅같은 안무 디테일도 놓치지 않고 성실히 표현하려는 게 눈에 보여서 기특해
2016 World Championships (SP)
Music: Spanish Romance arranged by Chris Hazell
https://m.youtu.be/Mx75rRpKi24?si=ACs7T7W-hmaZk9z-
섬세하고 애달픈 보라빛 플라멩코.
붉고 순수한 열정에 푸른 애수가 깃들어 한층 깊어진 감수성과 더욱 정교해진 테크닉으로 관중들의 환호를 자아냄. 정열의 플라멩코를 로맨틱하고 페미닌하게 해석한 것이 매력적이야
2022 Olympics (SP)
Music: Mission Impossible II Orchestra Suite
https://m.youtu.be/_7C1ZIMnNeQ?si=oGXx2chksFrVzLsX
농익은 카리스마의 블랙 플라멩코/파소도블레.
수천번 불길 속을 드나들며 잘 벼려진 캐스트아이언처럼 단단하면서도 날카로운 기백이 느껴지는... 그저 “케 아르떼 (Que Arte, 예술이다!)"
십년 간 수이한이 연기한 세 번의 플라멩코를 모아봄
와인처럼 세월을 지나며 깊이와 케미스트리를 더해가는 게 혼성 종목의 매력같아
그러니까 페어 망할놈아 망하지마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