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CC (FP)
Music: The Soul of Flamenco by Michael Laucke
"Spicy music for a spicy, spicy skate"라는 커트 브라우닝의 코멘트처럼 짜릿한 빨간맛의 레드 플라멩코.
경기 시작 전부터 아댄팀처럼 캐릭터 연기를 펼치며 화려하게 등장ㅋㅋㅋ 쿼드 트위스트와 스로우 쿼살 등 고난도 기술을 구사하느라 바쁜 와중에 플라멩코 고유의 팔동작과 스텝, 손뼉, 스냅같은 안무 디테일도 놓치지 않고 성실히 표현하려는 게 눈에 보여서 기특해
2016 World Championships (SP)
Music: Spanish Romance arranged by Chris Hazell
섬세하고 애달픈 보라빛 플라멩코.
붉고 순수한 열정에 푸른 애수가 깃들어 한층 깊어진 감수성과 더욱 정교해진 테크닉으로 관중들의 환호를 자아냄. 정열의 플라멩코를 로맨틱하고 페미닌하게 해석한 것이 매력적이야
2022 Olympics (SP)
Music: Mission Impossible II Orchestra Suite
농익은 카리스마의 블랙 플라멩코/파소도블레.
수천번 불길 속을 드나들며 잘 벼려진 캐스트아이언처럼 단단하면서도 날카로운 기백이 느껴지는... 그저 “케 아르떼 (Que Arte, 예술이다!)"
십년 간 수이한이 연기한 세 번의 플라멩코를 모아봄
와인처럼 세월을 지나며 깊이와 케미스트리를 더해가는 게 혼성 종목의 매력같아
그러니까 페어 망할놈아 망하지마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