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용복이 얼굴에 홀려서 내용 파악이 잘 안됐는데
보다보니 흐름이 보여
다른 사람들이 해석한 글 보면 내가 이해한거랑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더라
물 속 장면이 야수의 어둡고 숨기고 싶은 내면이자 자신의 진짜 모습인데
장미를 통해 사랑을 깨달아서
잠겨있던 물 속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올라오고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드러내고 받아들임으로써
야수의 날개가 사라진 진짜 인간이 되는 그런 느낌ㅠㅠ
수중씬이 특히 야수가 심연에서 구원받는 느낌이 잘 살았던 거 같아
그냥 헤엄쳐서 올라오는게 아니라 사다리 하나하나 붙잡고 올라올때
야수의 의지가 너무 잘보임 사다리가 구원의 손길같고...
아무튼 나 지금 존나 감성충만해짐ㅋㅋㅋㅋㅋ
용복이가 연기를 너무 잘해서 와닿는 만큼 맘이 아프다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