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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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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편한데 핏까지 편한 티 내고 싶지 않다!
저렴한데 보기까지 저렴한 티 내고 싶지 않다!
머메이드핏이 좋은데 엉덩이 밑부분이 과도하게 붙는 건 싫다!
무릎밑에서 지나치게 넓어져 우주선 날개처럼 미친듯이 펄럭이는 건 부담스럽다!
낄데 끼고 빠질 때 빠지는 핏이 좋다!

하는 덬들은

이 치마를 고려해봐

1번 치마는 [가격대비] 만들어내는 라인이 만족스러워. 톡톡하고 부드러운 소재지만 나의 몸 탓을 하지 않고 자신도 핏을 만들어내려 노력하는 성실함이 돋보여. 근데 내 엉덩이 골반을 막 쥐어짜가면서 라인을 만들지도 않아. 내가 앞으론 치골이 튀어나오고 뒤론 엉덩이가 처져서 그런 착취스커트 정말 극혐하거든!!!엉 선생님은 편하게 계시죠 하고 느슨한 S자를 긋다가 무릎부터 바깥으로 빠져서 마무리. 소재상 약간의 광이 있는데 싼티날 정도까진 아니고 살짝 앞뒤 언발에 머메이드로 펼쳐지는 부분부터 트임이 있어서 활동성도 좋아. 후줄그레하긴 싫고 구색은 맞춰야겠고 각다귀같은 회사놈들 들러붙는데 옷까지 들러붙는 거 짜증나는 직장인에게 추천. 천이 그래도 신축성이 있으니 살많으면 라인이 더 드러날 것 감안. 참고로 현 시점 리뷰 44개.


2번 치마는 시원하고 시원하고 또 시원해. 이렇게 얇은데 건장한 안감 달고 나와서 비침이 없어. 신축성은 없는데 트임이 적절해서 쫙쫙 걸을 수 있고 세탁? 주름관리? 알아서 세탁기에서 몸단장하고 툭툭 털고 어머님 바로 입으시죠 하고 나온다. 앉았다 일어나면 엉덩이 골까지 기억해주는 리넨치마랑 달라. 하얀색 검은색 네이비 상의 흰 운동화 다 잘 어울려. 세트 블라우스도 있는 듯해(사진 않았어). 허리는 넉넉한 편인데 뱃살많은 통통nn사이즈면 배가 조금 눌릴 것이다. 배 없고 엉덩이만 있으면 nn정사이즈 가능. 깅엄체크 잘못 입으면 식탁보 같은데 약간 길쭉한 깅엄체크라 식탁 아닌 척 할 수 있어.

사실 이 치마들을 입을 때마다 난 기분이 좋지 않았어. 왜? 낡는게 안타까워서.. 그래서 한벌씩 더 사고 행복해졌어. 나와 행복의 주파수가 맞는 덬이 있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