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요약: 그냥 돈 많이 벌어서 정가로 사고 말겠다.



오늘 아침에 오픈런 계획했다 게을러서 망하고
백화점 오픈 시간에 맞춰서 현백2층 올라갔는데 한바퀴 빙~~둘러서 줄 서 있길래 그냥 거기 가서 섰음
15분정도 기다렸는데 번호표 주더라
100-150사이 어딘가였고 11시 55분부터 대기하래서 근처 카페에서 놀다가 45분쯤 매장앞으로 갔고
앞타임 사람들 입장하자마자 바로 그다음 타임 입장 대기 시작함
(번호표 50번 단위로 끊어서 시간대별 입장이었는데, 같은 타임 안에서는 번호 상관없고 먼저 온 순서였음)
한 20분 또 서있다가 겨우 입장했는데 시장 바닥이 따로없었다...
그 와중에 신발 진짜 편하다는 생각도 함
발레리나같은 인ㅅ기모델은 당연히 없었고
사람은 많지 더워 죽겠지 사방팔방에서 직원들이 쇼핑시간 십분남으셨습니다~~칠분남으셨습니다~~ 오분 남았습니다~~ 계속 큰소리로 카운트다운 하는데
시간은 없고 맘은 급하고 교환환불 안된다하고
몇 개 고르긴 했다만 딱히 맘에 들진 않고 출근시간도 빠듯해서 그냥 나왔어


근데.. 알바하는데..
자꾸 아까 본 요 슬링백이 아른거리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름에 신으면 이쁠 거 같고
뭣보다 구두도 인쇼거만 신던 내게 쿠에른의 착화감은 신세계였음
그 급박한(?)와중에도 왜 편하고 비싼신발 신는지 깨닫고 있었다 역시 돈이 최고다..


https://img.theqoo.net/SplDr



그래서 결국 퇴근하고 다시 판교 감 ㅋㅋㅋㅋㅋㅋㅋ
백화점 마감 15분쯤남기고 도착했는데 다행히 오전에 봐둔거 아직 있더라 ㅜㅜ 바로 집어서 계산하고 나온담에
그 유명한 발레리나가 어떤지 왜그렇게 인기가많은지 궁금해서 옆에 쿠에른 매장으로 감
어떤 허스키하신 목소리의 여성분이 적극적으로 권유하셔서
한번 신어나 보자 하고 피팅해봤는데

쿠에른 대표님이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표님이 나 신발 신겨 주셨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발레리나플랫 14랑 16신어봤는데
내 발엔 발레리나 16이 훨 이뻤음
그래서 블랙도 신어보고 코랄도 신었는데 둘다 넘 이뻐서 고민하다가
마감시간지나고 백화점 불 꺼지기 시작해서 일단 나왔움 ㅜㅜ

여튼 신발 진짜편하더라
별 기대없이 가면 득템할거같긴 해
돈 많이 벌어서 다음번엔 발레리나 사려구
오늘 산 슬링백 사진으로 마무리!


https://img.theqoo.net/BSI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