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대한민국 체육계 최고 영예인 체육훈장 청룡장(1등급)을 수훈했다. e스포츠 선수가 정부로부터 최고 등급의 훈장을 받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번 수훈은 개인의 영광을 넘어, e스포츠가 '게임'이라는 굴레를 벗고 국가가 공인하는 정식 '체육' 범주에 안착했음을 알리는 상징적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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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이번 수훈은 관계 부처의 추천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의 재가로 결정된 '특례 수여' 성격이 짙다. 이 대목에서 주목할 점은 훈장의 종류다. 만약 정부가 e스포츠를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나 문화 산업의 영역으로만 국한해 바라봤다면, 체육훈장이 아닌 '문화훈장'을 수여하는 것이 타당했을 것이다.
그러나 정부는 체육 분야 최고의 훈격인 '청룡장'을 택했다. 이는 "게임은 중독 물질이 아니다"라는 기조를 넘어, "e스포츠는 체육이다"라는 명제에 정부가 공식적인 확답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다소 가벼운 비유로 들릴 수 있겠으나, 앞으로 e스포츠가 스포츠(체육)인지 묻는 케케묵은 논쟁이 반복될 때마다, 긴 설명 대신 "페이커가 청룡장을 받았다"라는 한 문장으로 응수할 수 있게 됐다. 그만큼 이번 이상혁 선수의 청룡장 수훈이 갖는 의미는 깊다.
https://m.sports.naver.com/esports/article/442/0000188624?sid3=79e&spi_ref=m_sports_x
*기사 전문 좋으니 가서 읽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