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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로부터 페이커만을 위해 만들어진 차가 수여됐습니다.
# 페이커 "감사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수 없다"
이어 페이커와 전용준 캐스터, 윤수빈 아나운서와의 간단한 질의응답이 진행됐습니다.
Q. 많은 분들이 축사를 남겨 주셨는데, 소감이 어떤가요?
A. 페이커: 좋은 자리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날짜도 날짜다 보니, 그래서 더 뜻깊은 것 같네요. 저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메시지를 남겨 주실 줄은 몰랐습니다. 감동적이고, 또 감사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수가 없네요.
Q. 페이커 선수를 위한 아이템도 참 많았습니다.
A. 저도 처음에 이렇게 많은 것들이 준비될 줄은 몰랐었는데, 볼 때마다 새로운 것들이 나와서 놀랍습니다. 벤츠에서 주신 차에 시승도 꼭 해봐야 할 것 같아요.
Q. 차를 받는다면, 조수석에는 누구를 태우실 건가요?
A. 제가 누구를 태우고 돌아다니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아마 저희 팀원을 태우지 않을까요? 서머 시즌 캐리해 주는 선수로 태우겠습니다.
Q. 월즈 다전제에서 LPL 상대로 전승하는 등 수많은 기록을 보유하고 계십니다. 어떤 기록이 가장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A. 제가 기록을 그렇게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은 아니지만, 팬 분들이 얼마나 좋아해 주시는지가 뜻깊은 기록의 기준 같네요. 작년 월즈에서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시고 우승을 기뻐해 주신 것들이 기억에 남아서, 작년 월즈 우승이 가장 뜻깊지 않나 싶습니다.
Q. 혹시 첫 대회 무대에서 앰비션 선수를 솔로 킬하는 동영상을 돌려 보신 적이 있나요? 앰비션 선수는 영광이라 언급했었습니다.
A. 제가 직접 찾아보지는 않았었는데요. 주위에서 자주 보여줘서 봤었습니다. 본인이 죽으신 장면을 그렇게 말씀하시기 쉽지 않으셨을 텐데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Q. 본인이 한 말 중 가장 인상깊다고 생각한 것이 있나요?
A. 작년 월즈때의 멘트가 모두 의미가 깊은 것 같습니다. 선택을 하자면 "네 번 째 우승은 팀을 위한 것"이 가장 의미 있는 것 같네요.
Q. 10년 넘게 선수 생활을 하면서 여러 퍼포먼스도 선보이셨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나요?
A. 역시, 무대에서 구르기를 했던 것이 기억에 남네요. 요즘에는 그런 퍼포먼스가 별로 없어서, 그 때 어떻게 굴렀나 싶습니다.
Q. 선수 생활을 하며 감정의 동요는 없으셨나요?
A. 제가 조금 F 성향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렇다 보니 항상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많이 배우고 실천하려 하고 있습니다.
Q. 그렇다면 평정심의 노하우는?
A. 요즘 명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은 결국 배움이라 생각합니다. 요즘 논문도 있고, 관련한 정보가 많아서 찾아보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Q. 어떻게 보면 슈퍼스타의 삶을 살고 계십니다.
A. 해가 갈수록 e스포츠의 규모가 커지다 보니까, 관심도도 높아졌고 길에서도 저를 알아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자분들도 행사에 많이 찾아오셨네요. 때로는 불편하기도 하지만 감수해야 하는 것 같고, 감사한 마음이 더 큽니다.